중국 축구가 신종 코로나를 피해 제3국에서 월드컵 예선을 치르는 것을 시도하고 있다.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이 3월에 예정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대체 경기장을 물색하고 있다. 최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 치러진 태국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중국 매체 ‘티탄저우바오’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CFA)는 오는 3월 26일 몰디브와 경기를 중국이 아닌 제3국에서 치르는 것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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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A는 12일 태국축구협회에 연락해 부리람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창 아레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태국 정부의 관광, 스포츠 관련 부서의 승인에 따라 경기장 사용 가능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창 아레나는 지난달 열린 AFC U-23 챔피언십 D조 경기가 열린 곳이다. 베트남, 북한, 요르단,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이 이곳에서 경기를 치렀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의 스탬퍼드 브리지를 참고해 디자인한 경기장으로 유명하다.
현재 중국은 우한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에서 열리는 모든 축구 경기 일정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중국슈퍼리그(CSL)는 아무리 빨라도 4월에야 개막할 예정이고 AFC 챔피언스리그(ACL) 일정도 4월로 연기됐다.
지난 4일 열린 AFC 긴급회의의 결정에 따라 중국 경기가 열리기 21일 전까지 몰디브전 개최 장소를 정해야 한다. 해당 경기장이 경기를 치르기에 적합한지 평가도 해야 한다. 중국으로선 국내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을 가장 원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다면 제3국 개최는 불가피하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