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OK' LG 기대주 이정용, "호주캠프 마지막에 불펜 피칭 가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2.13 17: 22

"아픈 데 전혀 없다. 곧 불펜 피칭을 할 수 있다."
지난해 1차지명으로 LG 유니폼을 입은 우완 투수 이정용(24)이 순조롭게 재활 프로그램을 수행, 조만간 불펜 피칭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정용은 지난해 1차지명을 받고 입단했으나,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데뷔전이 미뤄졌다. 수술 후 꾸준히 재활에 매달렸고, 재활군으로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다. 수술 후 11개월이 지났고, 서서히 정상 컨디션에 다가가고 있다. 이정용은 "현재 아픈 곳은 전혀 없다. 호주 캠프 마지막 턴에는 불펜 피칭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LG 트윈스 제공

이천에서부터 이정용의 옆에서 계속 재활을 도와준 이권엽 컨디셔닝 코치는 “이정용은 본인이 조급할 수도 있는데 재활 과정을 잘 이해하고 신중하게 단계별로 잘 진행하여 정말 순조롭게 진행 될 수 있었다. 마음 가짐 자체가 신인 선수 같지 않다”고 말했다. 
- 지난해 4월 수술을 했는데 몸상태는 어떤가.
▲작년 4월 19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았다. 솔직히 재활이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순조롭게 진행돼 이제는 곧 불펜 피칭도 들어갈 수 있다. 이천에서 재활할 때 투수 선배님들의 조언이 많은 힘이 됐다. 특히 정찬헌 선배님이 많은 도움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그리고 순조롭게 재활할 수 있도록 계속 옆에서 도와주신 컨디셔닝 코치님들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
- 입단 동기인 정우영이 작년 신인상을 받았다.
▲입단 동기인 우영이가 좋은 활약을 하고 잘 하는 모습을 보니까 정말 기분이 좋았다. 우영이가 내 몫까지 해주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응원했다.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 캠프 오기 전에 어떻게 준비를 했는지.
▲비시즌에는 매일 잠실야구장에 나와서 재활 프로그램에 따라 훈련을 했다.
- 이번 캠프에서 어떤 훈련을 하고 있나.
▲현재 아픈데는 전혀 없고 몸 컨디션이 좋다. 단계별 투구 프로그램에 따라 잘 진행하고 있다. 현재는 롱토스 캐치볼까지 진행하고 있는데 호주 캠프 마지막 턴에는 불펜 피칭을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사진] LG 트윈스 제공
- 배우고 싶은 선배가 있다면.
▲나의 롤 모델은 차우찬 선배님이다. 작년 호주 캠프 때 선배님과 재활조로 일찍 들어 왔었는데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괜히 대 투수가 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차우찬 선배님은 모든 것을 야구에 맞추고 생활한다. 머릿속에도 야구 밖에 없고 일정도 야구에 맞춘다. 차우찬 선배님처럼 항상 꾸준하게 좋은 활약을 하는 투수가 되고 싶다.
- 캠프에서 친한 동료가 있다면..
▲(구)본혁이랑 친하다. 대학교 때 같이 대표팀에 있어서 친해졌다. (김)재성이도 중학교 같이 나온 동기라 친하게 지낸다.
- 올 시즌 목표가 있다면.
▲일단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는 것이 목표이다. 조급하지 않게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잘 준비하겠다. 아직 팬 분들께 마운드에 서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 죄송했다. 올시즌은 꼭 좋은 모습으로 마운드에 서겠다.
- 팬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작년에 저에게 많은 기대를 하셨는데 죄송합니다. 잘 준비해서 건강한 모습으로 잠실 마운드에 서겠습니다.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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