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때MIC' 박지민, 뉴욕 게릴라 콘서트 대성공..BTS 안 부러운 인기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2.13 18: 32

가수 박지민이 뉴욕에서 게릴라 콘서트에 성공했다. 
13일 오후 6시 뮤플리 유튜브 채널을 통해 ‘디즈니 본고장에서 Into the Unknown 역대급 라이브 탄생 ㄷㄷ 뉴욕편 (2부) - [올때믹]’ 영상이 공개됐다. 
뉴욕에 간 박지민은 셀레나 고메즈를 만나는 데 실패해 긴급 게릴라 콘서트를 열기로 했다. 지하철에서 버스킹으로 홍보하려고 했지만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다. 민폐일 것 같다”며 거리로 자리를 옮겼다. 

그가 선 곳은 뉴욕 타임스퀘어 앞 거리. 앰프 하나 놓고 버스킹을 시작했고 관객들이 하나 둘 박지민의 목소리에 매료됐다. 한 외국인 남성은 “아리아나 그란데 같다”고 칭찬했다. 이에 박지민은 “땡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티스트”라며 활짝 웃었다. 
이어 그는 “오늘은 내가 뉴욕 온 첫 날이다. 여기 있는 동안 뉴욕에 내 목소리를 들려주고 싶었다. 난 한국에서 온 가수다. 오늘 테이크31에서 버스킹 한다. 와서 재밌는 시간 보내면 좋겠다”고 게릴라 콘서트를 열혈 홍보했다. 
게릴라 라이브 공연이 급히 정해졌지만 박지민은 “작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 싶다”며 카드를 직접 사서 50장 사인 선물도 준비했다. 하지만 “50명 오는 게 말이 되나. 숙소에서 울지만 않았으면 좋겠다”며 크게 걱정했다. 
하지만 그를 보기 위해 50명이 훌쩍 넘는 관객들이 모여들었다. 반나절 홍보 만에 가득 찬 팬들을 보며 박지민은 눈물을 왈칵 쏟았다. 그러면서 “이 자리는 내게 엄청난 번개 모임이다. 이 정도로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며 감격했다. 
이어 그는 “몇 명 오면 오손도손 즐겨야지 했는데 너무 고맙다. 한국에서 내 공연에 다 왔던 팬까지 왔다. 한국인 팬 3명도 있다”며 기뻐했고 밖에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팬들을 위해 라이브 방송까지 켰다. 
한 팬은 “너는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다. 너에게 영감을 주는 사람은 누군가”라는 질문을 하며 눈물을 쏟았다. 박지민은 “목표가 있는 사람이라면 내게 영감을 준다. 인생에 오르막길도 내리막길도 있는데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동 받는다. 그런 모습을 보고 나면 내가 할 수 있는 건 뭐든지 해보려고 노력하게 되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박지민은 팬들을 위해 ‘슬로 모션’, ‘머니?’에 ‘겨울왕국2’ OST인 ‘인투디 언노운’까지 알차게 열창했다. 뉴욕에 울려퍼진 그의 노래에 많은 팬들이 감동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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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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