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도 괴물 "토론토 선수들, 류현진 만큼 무게 못 들어"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2.16 06: 01

투구뿐만 아니라 웨이트 트레이닝도 괴물이다. 30대 중반을 향하는 류현진(33)이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보다 더 많은 무게를 들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올해부터 류현진을 비롯해 토론토 선수들의 트레이닝을 맡게 된 김병곤 코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 합류했다. 이날 훈련 내내 김병곤 코치가 류현진 옆을 따라다니며 몸 상태를 계속 체크했다. 
훈련을 마친 뒤 김 코치는 “한국에서 본 이후 열흘에서 2주 정도 지났다. 그때보다 몸 상태가 좋아졌다. 체력적으로도 많이 올라왔다. 아직 100%는 아니지만 2~3주 정도 지나 경기에서 공을 던지는 시점에 100%가 될 것 같다”고 류현진의 상태를 전했다. 

토론토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2020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가졌다.류현진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어 김 코치는 “캠프 후반부에 들어가면 근력과 파워, 스피드에 집중해서 트레이닝을 하게 될 것이다. 전체적인 움직임의 밸런스와 연결 동작이 잘 이뤄지는지 봐야 한다”며 “류현진은 기술적으로 완성돼 있는 선수라 부상 예방에 초점을 맞춰 어깨, 팔꿈치, 고관절 위주로 관리한다”고 밝혔다. 
토론토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2020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가졌다.김병곤 트레이닝 코치가 류현진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지난 2001~2011년 LG 트레이닝 코치를 맡으며 스포츠의학 박사학위도 받은 김 코치는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 첫 시즌을 마친 류현진의 겨울 개인훈련을 도우며 인연을 맺었다.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김용일 LG 코치를 전담 트레이너로 두며 큰 성공을 거둔 류현진은 올해 김병곤 코치와 새롭게 손을 잡았다. 
7년 만에 류현진과 재회한 김 코치는 “지금의 몸이 훨씬 좋다. 처음 봤을 때는 부드러운 선수였다면 지금은 체력까지 향상됐다. 오늘 와서 처음으로 안 사실인데 토론토 선수들이 류현진 만큼 무게를 잘 못 들더라. 그런 부분이 류현진이 더 좋아진 요인이 아닐까 싶다”며 웬만한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능가하는 류현진의 근력을 칭찬했다. 
토론토 류현진이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바비 매틱 트레이닝 센터에서 2020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가졌다.류현진이 스트레칭을 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류현진은 “김병곤 코치님이 오셨으니 몸이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한국에서도 혼자 할 때보다 웨이트 트레이닝 자세에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도와줄 부분이 많으실 것 같다”며 김 코치 합류를 반겼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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