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마켓' PD "첫방 관전 포인트는 문정원 반전 매력+쌍둥이 근황" [인터뷰③]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2.16 15: 20

(인터뷰②에 이어) 문정원이 '유랑마켓' 첫 의뢰인으로 나선 가운데, 박범준 PD가 첫 방송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박범준 PD는 최근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사옥에서 OSEN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박 PD는 첫 회 게스트 문정원의 반전 매력을 강조하며, 첫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JTBC 신규 예능 '스타와 직거래-유랑마켓'(이하 '유랑마켓')은 스타 의뢰인이 MC들과 함께 자신의 물건을 온라인 중고 장터에 올리고 동네 주민과 직거래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 16일 오후 7시 50분에 첫선을 보인다.

'유랑마켓'은 '77억의 사랑' '정산회담' '트래블러-아르헨티나'에 이어 JTBC 신규 예능 마지막 주자로 나선다. 그중에서도 '유랑마켓'의 편성은 파격적이다. '트래블러-아르헨티나'와 함께 기존 예능 슬롯이 아닌, 뉴스 시간대를 차지했다.
이에 박범준 PD는 "'시청자분들이 일요일 오후 7시 50분 JTBC에서 예능을 한다는 걸 알까'라는 걱정이 가장 크다. 회사에서 야심 차게 공격적인 편성을 만들어줬다. 프로그램이 잘돼야 이 시간대가 유지될 텐데 부담이 크다"라고 밝혔다.
'유랑마켓'은 동시간대 방영되는 타 방송사의 뉴스, 드라마 등과 경쟁한다. 이 가운데 '유랑마켓'이 노리는 시청자 타깃은 바로 주부다. 박범준 PD는 "'유랑마켓'은 물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물건이 놓여있는 공간이 집이다 보니, 집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겠다. 주부 시청자들의 유입을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박범준 PD의 생각은 '유랑마켓'의 첫 회 게스트 선정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유랑마켓'을 처음 찾는 의뢰인은 바로 방송인 이휘재의 아내이자 플로리스트인 문정원이다. 
박범준 PD는 문정원을 섭외하게 된 계기에 대해 "타깃 시청자층 사이에서 가장 '핫'한 셀럽이지 않나. 쌍둥이 서준이, 서언이의 근황이 궁금하기도 했다. 또 아이들 물건, 본인 물건부터 남편 이휘재 씨의 물건까지, 볼거리가 많을 거라 기대됐다"라고 설명했다.
박범준 PD는 첫 회의 관전 포인트로 문정원의 반전 매력을 꼽기도 했다. 박 PD는 "문정원 씨가 되게 우아하고 성숙한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되게 귀엽고 허술한 구석도 많다. 캐릭터가 너무 호감이더라. 첫 회 시청률이 잘 나온다면 문정원 씨에게 예능 섭외가 많이 갈 것 같다(웃음). 쌍둥이도 나올 테니 기대해 달라"라고 전했다.
향후 게스트 섭외 기준도 궁금하다. 이와 관련, 박범준 PD는 "다양성을 갖고 가려고 한다. 첫 회에서는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여성 게스트였으니, 2회 게스트는 아이가 없는 독신 남성이나 여성인 식이다. 직업이나 가족 구성도 특이하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끝으로 박범준 PD는 "'유랑마켓'이 결과적으로 유익한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박 PD는 "보시는 분들이 '저런 물건이 있네' '저 물건 우리 집에도 있는데' 등의 생각을 하시면서 물건을 '재발견'하셨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물건을 덜 사고 덜 버리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재미있고 즐겁게 보면서, 뜻하지 않게 환경을 아끼는 마음까지 생겨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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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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