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자' 손흥민, 마지막 순간 놓치지 않았다...英언론, "빌라 실수 벌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17 05: 45

손흥민(28, 토트넘) 앞에선 작은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다. 
토트넘은 17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 빌라파크서 끝난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와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자책골을 허용했으나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동점골 손흥민의 역전골로 앞서갔다. 후반 비요른 엥헬스에 동점골이 나왔지만 손흥민이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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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이날 승점 3을 추가하며 셰필드 유나이티드(승점 39)를 제치고 5위(승점 40)로 점프했다. 4위 첼시(승점 41)를 승점 1 차이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실축 후 리바운드 볼을 밀어넣어 자신의 50번째 EPL 골을 기록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엥헬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드리블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은 상대 실수 앞에서 냉혹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집중력을 놓치지 않고 순각적인 폭발력과 침착한 마무리로 승리를 가져왔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손흥민은 후반 막판 빌라의 실수를 벌하고 토트넘을 5위에 올려놨다”라며 “토트넘은 4분의 추가시간에 용감하고 탄력 넘치던 빌라 선수를 극복하는 손흥민의 결승골로 승리했다”라고 평가했다. 
이날 빌라는 토트넘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막판 실수 때문에 승점을 잃었다. 이 매체는 “빌라의 안심은 너무 일렀다”라며 “엥헬스의 실수가 파멸의 원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라고 혹평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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