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드라큘라' 서현, #착한딸 컴플렉스 #동성애→진정성 있는 연기… 通했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2.18 07: 12

서현이 진정성 있는 연기로 눈길을 끌었다. 
17일 방송된 JTBC '안녕 드라큘라'에서는 서현이 극 중 안나로 출연해 엄마 이지현과의 다툼과 동성애 연인인 이청아와의 이별등 다양한 감정을 연기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안나(서현)는 엄마 미영(이지현)과 묘한 다툼을 벌였다. 미영은 10년 전 전성기를 누렸던 현역 드라마 작가. 하지만 세 번이나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미영은 어린 안나에게 "엄마가 네 이름으로 글을 쓰는 이유는 네 이름으로 최고가 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안나는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기에 엄마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 착한 딸로 눈치를 보며 살았다. 하지만 안나에겐 남모를 아픔이 있었다. 중학생 때 자신이 남자가 아닌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았고 엄마 미영이 내 편이 돼줄거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미영은 안나의 마음을 철저하게 외면했고 내 딸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안나는 엄마에게 자신의 동성애 사실을 고백하려고 했지만 미영은 "시간 지나가면 다 지나간다. 우리 안나가 어려서 그런거다. 너 예전에 옆집 사는 남자애 좋아하지 않았냐. 그래서 엄마는 하나도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스스로 위로했다.
이에 안나는 "안 지나가면 평생 이러면"이라고 물었다. 하지만 미영은 애써 딸의 감정을 외면해버렸다. 이후 미영은 재혼했지만 또 다시 이혼했다. 안나는 "엄마는 억지로 나를 안전한 관 속에 가뒀다. 그때부터 내가 억지로 웃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안나는 8년동안 만난 연인 소정(이청아)에게 이별을 통보 받았다. 소정은 "난 부모님에게 상처 줄 수 없다. 이렇게 우리 끝내자. 네 물건은 택배로 보내겠다"라고 말했다. 안나는 소정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소정은 안나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안나가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 미영이 크리스마스 트리로 집을 꾸며놨다. 미영은 "넌 당시 때는 얘기 하지 않고 다 지나간 다음에 얘기한다"라며 "어렸을 때 네가 트리 갖고 싶다고 막 울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안나는 "언제 그랬냐. 그리고 뭐가 다 지나갔냐. 하나도 안 지나갔다"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미영은 쉽게 말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안나는 결국 엄마 미영에게 "난 8년 사귄 여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차였다. 그리고 엄마가 이 사실을 알고 날 외면하고 다른 남자에게 의지할까봐 두렵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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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JTBC '안녕 드라큘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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