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박혁권x류현경 밝힌 #기도하는남자 #2G폰 #기생충[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18 11: 57

 배우 박혁권과 류현경이 서로 다른 엉뚱 매력으로 청취자들의 귓가를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18일 오전 생방송 된 SBS 파워 FM ‘씨네타운’에 출연해 영화 ‘기도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또한 영화계 최대 이슈인 '기생충'(감독 봉준호)의 미국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20일 개봉하는 영화 ‘기도하는 남자’(감독 강동헌, 제작 스튜디오 호호・영화사 연, 배급 랠리버튼)는 극한의 상황, 위험한 유혹에 빠진 개척교회 목사 태욱(박혁권 분)과 그의 아내 정인(류현경 분)의 가장 처절한 선택을 쫓는 작품이다.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목사 역의 박혁권은 “머리를 길렀다기보다 그냥 안 자른 거다”라는 근황을 전하며 “제주도에 사는데 못 간 지 몇 달 됐다. 출퇴근하는 직업이 아니라 일이 있으면 올라왔다가 못 내려갈 때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언제 가냐”는 물음에 “아마 다음주에 가지 않을까 싶다”며 “평상시에 안 돌아다니고 집에 있는 스타일이다”라고 답했다.
사모님 역의 류현경은 “어려진다”는 말에 “특별한 건 없고 앞머리를 자르면 어려진다. 효과가 확 살아난다”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제가 잘랐다. 평소에 제가 직접 숱을 치기도 하고 앞머리를 직접 다듬는다”고 전했다.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오정세 대 박혁권 중 누가 더 남편감이냐”는 물음에 “둘 다 안 될 거 같다”고 솔직하게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혁권 오빠는 워낙 결혼 생각이 없으시고, 오정세 오빠는 결혼을 하셨고, 너무 친해서 그렇다”고 말했다.
여전히 2G폰을 사용한다는 박혁권은 “21년째 이 번호를 사용하고 있다. 굳이 바꿀 이유가 없어서 사용하고 있다”라며 “SNS를 안 해서 단체 공지를 못 받는데 그럴 때는 미안하기도 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통화보다 문자가 더 좋다”는 생각을 덧붙였다. 이날 그는 폴더폰을 꺼내보이기도 했다.
류현경은 “미니홈피 로그인이 안 돼 너무 속상했다. 내가 비밀번호를 잘 못 알고 있는 것도 아니고 아예 먹통이 됐다. ‘어떡하지’ 싶었는데, 이 참에 인스타그램을 하자 싶어서 최근에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너무 재미있어서 다른 세상이더라”고 말했다.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박혁권은 류현경에 대해 “이번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이미 이전에 만났던 거 같은 느낌이더라”고 털어놨다. 류현경은 이에 “소녀 같은 모습이다. 수줍어 해서 너무 귀엽기도 하다”고 했다.
류현경은 “생활고에 시달리는 부부가 고난을 이기는 방법을 담았다”고 전했다. 박혁권은 “개척 교회 목사님인데, 실생활에서 겪을 수 있는, 직업에 국한되지 않게 인물에 잘 살아 있어서 좋았다”고 출연이유를 전했다.
류현경은 “시나리오를 우연찮게 봤는데 내용도 너무 흥미진진하고 역할도 굉장히 단단한 여자라는 생각에 하고 싶었다”며 감독에게 직접 출연의사를 전했다고. 이어 그녀는 작품 출연 선택 기준에 대해 “제가 선택할 수 있는 기준 안에서 인간적인, 사람 냄새 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씨네타운'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 삼한 제일검 길태미 역할로 화제를 모은 박혁권은 “당시 분장이 2시간이나 걸렸었다. 근데 반응이 좋아지면서 메이크업 하시는 분도 더 공들여하시면서 두 시간이 더 걸렸다”고 회상했다. 
평소 커피와 수다를 즐긴다는 박혁권은 “자주 만나는 친구는 배성우, 김희원 형이다”라며 “원래 자주 보는데 요즘엔 서로 바빠서 자주 못 만난다. 수다 떨기로는 셋이 만나서 하는 게 최고다. 커피 마시면서 밤새워서 대화가 가능하다”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
‘기생충’의 아카데미 수상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류현경은 “제가 실시간으로 봤는데 너무 감격스러웠다. 진짜 멋지다는 말이 절로 나왔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박혁권도 “이정은 누나의 연기를 보고 너무 잘하기에 깜짝 놀랐다”며 “할리우드 진출을 위해 영어공부도 하고 있다. 근데 (영어회화)실력이 잘 안 는다”고 밝혔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씨네타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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