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이 메이저리그로 진출하면서 선발 한 자리를 메워야 한다. 군 제대한 이건욱(25)은 5선발 후보 중 한 명이다. 이건욱은 라이브 피칭에서 인상적인 구위를 선보였다.
청소년대표 출신으로 2014시즌 1차 지명으로 SK에 입단한 이건욱은 2018년에 입대, 지난해에 제대했다. 이건욱은 지난 17일 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 지난 12일 첫 번째 라이브 피칭에 이어 캠프에서 2번째 라이브 피칭이었다.
이건욱은 이날 라이브 피칭을 실시한 투수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고 한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12명의 타자를 상대했다. 총 30구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5km, 직구 평균 구속은 142km를 기록했으며, 예리한 슬라이더를 선보이며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다.

최상덕 투수코치는 “건욱이가 지난 2년간의 공백으로 인해 하체 밸런스가 많이 무뎌졌다. 그래서 이번 캠프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하체 안정화 훈련에 집중 시켰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지만 라이브 피칭에서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줬다. 재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점차 좋아질 것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이브 피칭을 마친 후 이건욱 선수는 “제대 후 단계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지만 현재 다른 선수들에 비해 회복력이 조금 늦은 편이다. 하지만 뒤쳐지지 않기 위해 착실히 몸을 만들고 있다. 오늘 슬라이더 제구가 좋아진 것은 고무적이지만, 직구 제구가 조금 아쉬웠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5km가 나온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제구에 조금 더 신경 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는20일(수) 캠프 마지막 라이브 훈련을 진행하고, 21일(목)과 23일(토) 자체 청백전을 2차례 진행하며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