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없으면 잇몸으로...손흥민 없는 토트넘, 공격진 구상 어떻게 할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2.19 11: 45

손흥민(토트넘)이 불의의 부상으로 이탈한 토트넘이 공격진 구상을 어떻게 할까.
토트넘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17일 펼쳐진 빌라전서 전반 1분 볼경합 중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팔에 큰 충격을 당했다. 결승골 포함 멀티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지만 돌아온 상처는 너무 컸다. 시즌 아웃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토트넘도 비상에 걸렸다. 당장 오는 20일 독일 분데스리가 2위 팀인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부터가 문제다. 최전방을 믿고 맡길 스트라이커가 없다. 해리 케인에 이어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올 시즌 16골 9도움)까지 이탈하며 ‘믿을맨 골잡이’가 모두 빠졌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도 "스트라이커도 없고 (이적)시장도 없다. 선수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면서 "트로이 패럿은 준비가 안됐고 라이언 세세뇽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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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텨야 한다. 전문 스트라이커 패럿이 있지만 무리뉴 감독의 말대로 경험이 적어 큰 경기에 활용하기엔 도박에 가깝다. 기존 공격수들을 활용하든지 전술 변화가 전망되는 이유다. 영국 축구통계전문업체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4-3-3 포메이션을 관측했다. 스리톱 중앙의 델레 알리를 필두로 스티븐 베르바인과 루카스 모우라가 앞선을 이끌 것이란 예상이다.
케인 이탈 후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을 책임졌던 모우라가 중책을 맡을 가능성도 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모우라가 최전방을 맡고, 지오바니 로 셀소와 베르바인이 좌우에서 지원할 것이라 내다봤다.
2선 공격수가 본업이지만 스트라이커도 볼 수 있는 베르바인을 톱으로 올려 모우라와 함께 투톱으로 뛰게 하는 방법도 있다. 모우라 원톱 혹은 베르바인 원톱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이제 무리뉴 감독의 선택만이 남았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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