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치히 감독,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 1명 때문에 계획 바꾸진 않는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20.02.19 16: 02

라이프치히 감독이 손흥민(토트넘)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도 자신의 계획을 바꾸진 않을 것이라 공언했다.
토트넘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어 수술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17일 펼쳐진 빌라전서 전반 1분 볼경합 중 땅바닥에 떨어지면서 팔에 큰 충격을 당했다. 결승골 포함 멀티골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지만 돌아온 상처는 너무 컸다. 시즌 아웃 전망까지 나오는 상황.
토트넘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당장 오는 20일 독일 분데스리가 2위 팀인 라이프치히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부터가 문제다. 최전방을 믿고 맡길 스트라이커가 없다. 해리 케인에 이어 5경기 연속골을 기록 중이던 손흥민(올 시즌 16골 9도움)까지 이탈하며 ‘믿을맨 골잡이’가 모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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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라이프치히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서 “손흥민의 수술이 잘 돼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쾌유를 빌었다.
손흥민의 결장으로 인한 전술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난 어떤 것도 바꾸진 않을 것이다. 우리는 한 선수 때문에 계획을 바꾸진 않는다"는 그는 “이런 경기에 톱 플레이어가 빠진다는 건 애석한 일이다. 훌륭한 선수가 1명 적다는 걸 의미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나겔스만 감독은 또 “손흥민은 최근 경기들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손흥민이나 케인이 뛰지 않아도 상관없다”면서도 “토트넘엔 그들이 뛰는 게 좋겠지만, 우린 뛰지 않는 게 더 좋다"고 덧붙였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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