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토크' 떡잎 보아 '20주년' FLEX→이동욱과 듀엣 콜라보 '기대UP'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2.20 06: 50

보아가 '떡잎부터 보아다운' FLEX를 선보인 가운데 이동욱과 듀엣을 예고해 기대감을 배가 시켰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이하 욱토크)' 보아 편이 방송됐다. 
노래 NO.1 테마송이 흘러나오자 MC이동욱은 "방송에서 첫 만남"이라면서 반가워했다. 보아는 욱토크 애청자라면서 가장 재밌게 본 편에 대해 이세돌9단과 이수근, 그리고 유성호 교수편까지 챙겨봤다고 했다. 

보아는 "올해 데뷔 20주년"이라고 소개하면서 "20주년을 다양하고 멋지게 보내자는 생각, 20주년 활동의 첫 시작이 욱토크다"라고 전했다. 
20주년에 대한 주변 반응을 묻자 보아는 "도대체 나이가 몇살이냐고 물어본다"면서 "가수로 10,20,30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은 "그래서 '세대통합가수'라 부른다"며 대를 이은 팬심을 언급했다. 보아는 "분명 혼자였는데 다음에는 둘이와서 뱃속 아기까지 함께 오더라"면서 "몇 년 뒤에는 아기까지 함께 오더라, 내가 사랑의 오작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MC들은 다른 기획사가 탐낸 적 있는지 묻자 보아는 "초6 때 20군데 이상 기획사 명함을 받았다"면서 "SM에서 오디션 보라고 가장 연락을 받았고 합격했다"고 했다.보아는 "98년도 SM과 계약해, 초등학교 6학년이었다"면서 "집은 남양주시, 회사는 방배동이었다, 편도 2시간 거리"라 회상했다. 
보아는 "이동하면서 공부했던 기억"이라 덧붙였다. 보아가 학창시절을 보냈다면 어떤 학생이었을지 물었다. 보아는 "데뷔 전, 입학시험이 있던 중학교, 전교1등으로 수석 입학했다, 전액 장학생"이라고 말하며 FLEX를 보였다. 
또한 SM이 20년 전 보아에게 30억을 투자했다고 했다. MC이동욱은 "그만큼 확신이 있었을 것"이라 하자
보아는 "피부로 느껴진 돈이 아니었다, 그만큼 많이 벌어다 드렸다"며 FLEX를 펼쳐 웃음을 안겼다. 
보아는 데뷔 무대가 SBS '인기가요' 처음이라 했다. 보아는 "기억난다"면서 당시 추억을 회상, 만 13세로 데뷔했던 어린 모습이 흘러나왔다. 보아는 "처음인지라 순식간에 흘러가, 눈 앞이 하얘졌던 기억"이라면서 "데뷔를 실감했던 기분"이라 했다. 또한 감격할 새 없이 바로 연습실로 직행했다는 보아는 "데뷔는 또 다른 트레이닝 시작이었다"며 모니터를 했다고 했다. 
MC 이동욱은 데뷔 후 과거 영상 본적 있는지 묻자 보아는 "차마 맨정신으로 못 봐, 귀엽고 재밌더라"면서  
"그래, 넌 보아야 생각했다"며 FLEX를 폭발했다. 
 
과거 보아의 무대 영상들이 펼쳐졌다. 보아는 "민망하다"면서 쑥스러워했다. 이어 17세 최연소로 가요대상 수상했던 당시 영상을 본 보아는 "수상직후 취침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보아의 추억소환 명곡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보아는 "지금은 창피하지만 즐거웠던 기억"이라며 회상했다. 
이어 당시 인터뷰 영상을 공개, 보아는 일본 데뷔 때 모습도 공개됐다. 보아는 '두 마리 토끼는 다 잡을 수 없다'고 말했던 영상에 대해 '욕 많이 먹었다, 저 이후로 제 입으로 '두 마리 토끼'를 말한 적 없다"면서 어린 나이에 상처받았던 아픔도 전했다. 보아는 "이 영상보면 당시 내가 안 쓰러워, 3개월 사이에 달라진 내 모습이 짠하다"면서 "나한테 미안하다"며 울컥해했다. 
다음으로 20년 전 인터뷰를 맞히는 시간을 가졌다. 노래방가면 자주 부르는 노래에 대해 보아는 2000년도 히트곡을 떠올리면서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꼽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준비된 신인의 모습이었던 자신의 과거 모습을 본 보아는 "정말 열심히 한다"며 놀라워했다. 이어 10년 후 무슨 일을 하고 있을지에 대한 질문에 보아는 "결혼이었을 것"이라 추측, "내가 연예인 오래할 줄 몰랐다"고 했다. 보아는 "가수를 한 5년할까 생각, 장수 아이돌이 없던 당시였다"고 말했다. 아니나 다릴까 결혼이 정답이었다. 앞으로 10년 뒤인 40대의 보아를 묻자 보아는 "가정을 이뤘으면 좋겠다, 음악은 계속하고 있을 것"이라 말했다. 
보아가 20년 동안 무대를 서면서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물었다. 보아는 "10대는 시키는 걸 하느라 바빴고, 20대는 하고싶은 걸 찾느라 바빴고, 30대는 잘하는 걸 어떻게 더 잘해보일까 생각하느라 바쁘다"고 했다.
보아는 "완벽하고 싶어 발버둥쳐왔을 것, 어느 순간 나도 사람인데, 왜 나는 정작 나한테 관대하지 못했을까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보아는 "그 이후 나에게 관대해지기로 생각, 그 이후 삶의 질이 바뀌었다, 마음이 홀가분하게 편해졌다,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다"고 덧붙였다. 
20년 동안 보아에게 어려운 것이 있는지 묻자 보아는 "립싱크"라면서 "뮤비 찍을 때 예쁜 척하며 립싱크하는 것이 오글거린다"고 했다. 이어 예전 음악을 다시 불러보고 싶은지 묻자 보아는 "'아틀란티스 소녀' 꽤 오래 못 불러 , 작년 페스티벌에서 오랜만에 불렀다"면서 "음악은 가장 쉬운 타임머신, 노래가 시작되고 부르는 순간, 마치 18살 소녀가 되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잊고 있던 내 모습을 찾아, 공연할 때 그런 걸 느낀다"고 말했다. 
 
보아의 춤 퍼포먼스를 물었다. 보아는 "하나의 인상은 남겨야한다고 생각"이라면서 안무 포인트를 꼭 넣는다고 했다. 고난이도 안무에 대해서도 보아는 "평생 살면서 시도도 안 해본 걸 '못한다'고 하지 않아, 나 조차도 해보지도 않고 못 한다고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몸에 무리가 없는지 묻자 보아는 "평소에 힐을 안 신고 재활은 일주일에 두 번정도 집중, 무대에 올라갈 컨디션을 항상 만든다"면서 "허리 디스크때문에 앉아서 숨이 안 쉬어질 때 있어, 바닥에 누워있던 적도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보아는 오디션 진실도 전했다. 동네에 처음 백화점이 생겨 중학생 이상 참가 가능한 댄스 경연대회에 놀러갔다는 보아는 심사 중간에 춤을 선보였다고 했다. 이 무대를 본 SM 직원이 오디션을 제안한 것이라고.
보아는 "친구와 같이 오디션을 봤다,  이수만 선생이 잘생긴 오빠를 친 오빠라 오해했을 것"이라면서 "와전된 걸 귀찮아서 정정 안하고 오빠랑 갔다고 말해, 20여년 만에 오해 풀렸다, 본의 아니게 친오빠가 억울한 고통을 받았다"고 비화를 전했다. 
한편, 예고편에선 이동욱과 보아가 함께 듀엣에 도전하는 것을 예고, 보아는 이동욱에 대해 "이 무대 반할 것"이라 자신했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 '라라랜드' OST 곡을 함께 부를 두 사람 모습이 그려져, 예고편부터 팬들에게 설렘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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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욱토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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