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구이집이 새로운 장비로 장사를 준비했지만 부족했다.
19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공릉동 기찻길골목의 삼겹구이집 솔루션에 나섰다.
앞서 삼겹구이집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했지만 백종원이 부엌 구석마다 있는 조미료를 발견해 웃음을 자아냈다.

삼겹구이집은 백종원의 조언대로 새로운 장비를 구입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석쇠에 양념이 묻어 청소하는 것도 일이었다. 백종원은 "직화다. 되게 어렵다. 양념을 구울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석쇠에 붙은 비닐을 직접 떼면서 "이건 열 때문에 눌러 붙을 수 있다. 떼야 한다"라고 말했다.

삼겹구이 사장님은 고기의 숙성도를 생각해 김치냉장고까지 구입한 상태였다. 사장님은 약한 불에 양념한 고기를 굽기 시작했다. 하지만 고기는 쉽게 타버렸다. 사장님은 "원가 계산을 하면서 반성을 많이 했다"라며 천원 내린 가격인 9000원에 메뉴를 준비했다.
사장님은 간장양념 고기에 파채를 뿌려 메뉴를 준비했다. 시식을 한 백종원은 "삼겹살에 기름이 아직도 녹지 않았다. 이게 식으면 더 느끼하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고기의 겉면은 여전히 탄 상태였다.
사장님은 "어제까지만 해도 탄 부분을 잘라서 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더라"라며 "반찬을 하나 줄이면 어떨지 대표님께 물어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반찬을 줄여도 의미가 없다. 고기를 굽는 시간이 95%다"라고 말했다.

백종원은 "그릴이 양념을 굽는용이 아니다. 청소를 하기도 어렵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백종원은 "긴급처방은 고기의 두께를 줄여보다. 얇은 고기는 더 빨리 구울 수 있다. 얇은 대신 고기를 더 줘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백종원은 "시장에 가면 그릴판이 있다. 그 그릴을 미리 달궈놓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서 잔열로 익혀보자"라고 조언했다. 백종원은 기계 전문가에게 직접 연락해 그릴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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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