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임은경, 이병헌 팬싸인회에서 캐스팅..'30배' 위약금에 친구들에게 거짓말 [종합]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20.02.20 07: 12

'라디오스타'에 임은경이 고등학교 데뷔 당시 친구들에게 TTL광고의 소녀가 자신이 아니라고 거짓말 해야했던 슬픈 이유를 공개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에는 얼음 땡이라는 주제로 김보성, 김광규, 임은경, 장수원이 출연했다. 
TTL광고로 엄청난 주목을 받았던 임은경. 그녀는 다니던 학교에 많은 기자들이 찾아왔다. 이병헌 팬 싸인회에서 지금의 기획사 사장님의 눈에 띄여서 데뷔를 하게 됐다. 당시 광고를 찍은 다음 자신의 존재를 감춰야 한다는 계약 조항 때문에 자신이 아니라고 부정하고 다녔다고. 당시 계약서에는 비밀 유지 조항을 어기면 30배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적혀있었다.

당시 나는 017을 찍었다는 김국진의 말이 이어지는 가운데 김광규는 011 이발사편을 찍었다고 했다.이에 김구라는 "이건 진짜 머리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면서 흥미로워 했다. 당시 TTL광고를 패러디한 영화 '찌찌엘'이 있었다는 말에 김구라가 "나는 알고 있었다"고 했다. "봤지 봤네"라는 안영미의 말에 김구라는 "내 취향은 아니야"라면서 부정했다. 
장수원은 팬미팅만 하면 현타가 온다고. 팬들의 많은 주문에 이제 나이가 40이 넘어가는 멤버들은 힘들어 한다고. 이어 팬들이 요구하는 바람 부는 하트와 큐피트 하트를 선보였고 김보성과 김광규가 문화 충격에 빠졌다. 김보성은 꼭 해달라는 질문으로 "의리 때문에 실명 위기에 처한 적이 있다"를 요구했다.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서 복싱 경기에 출전했던 김보성은 3분간 눈 앞이 보이지 않는 경험을 하고 기권패를 하게 된다. 이를 알고 충격을 받은 소아암 환우가 밥을 함께 먹고 싶다는 약속을 해왔지만, "다 낳고 먹을게요"라면서 약속을 미루다가 결국 죽기 전 날 "아저씨랑 약속 못 지켜서 어떡해"라는 말을 남겼다고. 김보정은 1미터도 되지 않는 아이를 안고 한참을 울었다. 
젝키의 동안 서열이 등장했다. 은지원 - 김재덕 - 장수원 - 이재진으로 이어지는 순위란느 말에 "이재진은 주름이 있던 것 같더라"는 김구라의 분석이 등장했고, "재진형은 운동을 많이 하고 있어서 아무래도"라고 했다. "동안에 욕심을 내냐"는 말에 수원은 "재진형은 운동하는 걸 포기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진은 컨트롤 할 수 있는 친구는 아니죠?"라는 질문에 "절대 되지 않죠"라는 수원, 은지원과 이재진 둘 다 남의 이야기를 안듣지 않냐는 말에는 "그럴 땐 리더의 편을 들어준다"고 했다. 리더는 아직 유효했지만, 틈틈히 그 자리를 노리는 이재진이 있었고, 주기적으로 자리를 노리면서 다툼이 일어난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김보성은 의리로 출연한 멜로 영화 관객이 200명이라는 사실이 공개 되자 말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많은 분들의 기대가 있었는데 영화의 메시지가 있었냐는 말에 김보성의 영화 변신이 메시지라는 대답이 돌아왔고 그가 그냥 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임은경은 잠시 중국에서 활동을 하기도 했다고. 2005년 드라마를 촬영했고, 그 뒤로는 계속 하려고 했던 작품들이 엎어졌다. 마음을 다잡으려고 해도 잘 안됐다는 임은경. 이렇게 살다가는 인생이 아닐 거 같다는 생각에 운동을 시작했고, 그렇게 몸을 움직이면서 활력소를 얻게 됐다고. 김승현도 힘들었던 시기를 농구팀 야구팀으로 버텼다고 공감했지만, 김구라는 "힘들었던 시기에도 너스레는 살아 있었죠"라면서 웃었다. 
임은경은 술을 마시러 갔다가 '치외법권'이라는 영화에 출연할 기회를 얻었지만 그 뒤로 계속 쉬고 있다고. 2015년에 그 영화를 촬영한 뒤로 5년째 활동을 쉬고 있다는 임은경. 장수원도 제이워크와 젝키 사이에 있었던 시간이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6-7년동안 어떻게 버티고 어떻게 생활했는지 모르겠다면서 개그맨 동생들과 행사를 뛰고 했던 거 같은데 정확한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했다. 
김구라는 "여기 10년도 있으니까 덤덤하게 이야기 해도 된다"고 그를 위로했고, 김승현은 "그런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단단해 질 수 있는거죠"라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너는 너스레라도 있는데 얘는 너스레도 없다"면서 그를 답답해 했다. /anndana@osen.co.kr
[사진] MBC'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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