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없이 전투에 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토트넘은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반드시 두 골차 이상 승리해야 8강에 갈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 됐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오른팔 골절상을 당했다. 수술대에 오르는 손흥민은 전치 8주가 나왔다. 가뜩이나 해리 케인마저 없는 상황에서 최근 5경기서 6골을 넣은 손흥민마저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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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서 손흥민의 공백은 치명적이었다. 9개의 슈팅 중 6개가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으나 득점은 없을 정도로 마지막 결정력이 부족했다.
경기 종료 후 조세 무리뉴 감독은 부상자가 많은 상황에서 경기력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총알 없이 전투에 나가는 듯한 상황이다”라며 “가끔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 있는데 엄청난 골키퍼 선방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0-1 상황에서 원정에 가서 이기는 것을 걱정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진짜 걱정하는 것은 우리 선수들이다”라며 대체 자원 없이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공격 선수들을 걱정했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패트릭 기자는 자신의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은 현재 팀 상황을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앙투안 그리즈만이 없는 바르셀로나, '마누라' 라인이 없는 리버풀과 다름 없다고 비유했다"라고 평가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