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P 징계' 맨시티 펩, 진실 기다린다..."옳다고 믿는다면 싸워야 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20 09: 53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진실이 밝혀지길 원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는 20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웨스트햄과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한 케빈 데브라위너의 활약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맨시티는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데브라위너의 패스를 로드리가 헤딩슛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터트렸다. 후반 17분 데브라위너는 직접 추가골을 넣어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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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승리로 맨시티는 승점 54, 리그 2위를 유지했으나 1위 리버풀(승점 76)과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잔여 경기가 12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리버풀의 우승은 확정적이다.
맨시티의 걱정은 더 이상 우승 여부가 아니다. 맨시티는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재정관리기구(CFCB)의 심사 결과 재정적페어플레이(FFP)를 위반한 혐의로 징계를 받았다. 향후 두 시즌(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 동안 UEFA 클럽 대항전 출전 금지와 3000만 유로(약 385억 원)의 벌금이다.
맨시티는 국재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 문제를 제소할 계획이다. CAS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동안은 징계가 유예되기 때문에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할 수 있다.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웨스트햄전 종료 후 “옳다고 믿는다면 싸워야 한다”라며 CAS에 제소할 것이란 것을 밝혔다. 이어 “우리는 경기장에선 프로다. 밖에서 어떤 일이 발생하든 큰 상관 없을 것”이라며 본분을 잃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맨시티의 징계 소식에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들이 팀을 떠날 것이란 루머가 양산되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질되지 않는 이상 남을 것”이라며 일축했다. 또한 “팀은 끝까지 싸울 것이고, 나는 100% 신뢰한다”라며 어수선한 분위기를 수습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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