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32, 골든스테이트)가 3월에 돌아온다. 하지만 논란이 있다.
커리는 지난해 10월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개최된 ‘2019-2020시즌 NBA 정규시즌’에서 피닉스 선즈전 3쿼터에 부상을 당했다. 커리는 레이업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애런 베인즈와 충돌하며 코트에 넘어졌다. 넘어지던 베인즈의 체중이 커리의 왼손에 실리면서 큰 부상이 왔다. 커리는 왼손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어 아직까지 코트에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케빈 듀란트(아킬레스건 파열)의 브루클린 이적에 커리와 클레이 탐슨(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의 중상까지 골든스테이트는 우승주역 슈퍼스타가 한꺼번에 빠졌다. 골든스테이트는 12승 43패, 승률 21.8%로 NBA 전체 최하위를 달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0/202002201402770272_5e4e13e2bcfd4.jpg)
최근 커리는 건강을 회복해 훈련에 복귀했다. 골든스테이트는 3월에 커리가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논란이 있다. 팬들은 ‘어차피 시즌을 망쳤는데 커리가 왜 무리해서 시즌 중에 돌아오느냐? 마케팅을 위한 무리한 복귀가 아니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팀 성적이 낮으면 드래프트에서 상위픽을 거머쥘 확률이 높다. 이를 위해서 일부러 패하는 ‘탱킹’팀도 있는데 골든스테이트가 왜 무리한 선택을 하냐는 것.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은 20일 ESPN과 인터뷰에서 “커리는 완벽하게 건강하다. 그는 선수경력의 전성기에 있다. 일반인들도 다쳤다가 낫고 하지 않나. 논란이 생긴 것은 사람들이 ‘어차피 시즌을 망쳤는데 커리가 왜 돌아오나? 입장권을 팔고 홈팬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인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커는 “우리는 농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입장권을 판매하는 것이다. 커리가 건강하다면 돌아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 커리는 회복되는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료 드레이먼드 그린은 “만약 커리가 올 시즌 오지 않는다면 팬들은 ‘연봉이 4천만 달러(약 479억 원)인데?’라며 비꼴 것이다. 앤서니 데이비스도 몇 년 전 뉴올리언스에서 대놓고 태업을 했다. 사람들이 ‘대체 뭐가 문제야? 왜 안 뛰어?'라고 했다. 커리는 경쟁자다. 경기를 뛰고 싶어한다. 그가 돌아오려는 이유를 이해한다"며 동료를 감쌌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