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마지막 우승을 이끌었던 로빈 반페르시가 친정팀의 부활을 위해 조언을 건넸다.
반페르시는 최근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떠난 후 모든 이들은 그의 업적에 도달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라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지지하고 시간을 준다면 팀이 내가 생각한 대로 될 것이다. 맨유는 안정감을 찾을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지난 2012년 여름 아스날을 떠나 맨유로 이적한 반페르시는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을 함께 했다. 당시 반페르시는 26골을 터뜨리며 맨유의 마지막 우승을 책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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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감독의 은퇴와 함께 맨유는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 반할, 조세 무리뉴가 연이어 팀을 이끌었지만 성적은 들쭉날쭉했다. 2013년 이후 7년 여가 흘렀으나 최고 성적은 1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100)와 승점 19 차이가 난 2위(승점 81, 2017-2018시즌)였다.
반페르시는 이 문제의 원인이 감독에게 충분한 시간과 믿음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약 2년 반 동안 맨유에 머문 무리뉴 감독이 가장 긴 부임 기간이었다.
그 때문에 현재 팀을 이끌고 있는 솔샤르 감독에게 성적에 관계 없이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유는 최근 첼시를 이겼다. 하지만 앞으로 몇 경기 동안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른다”라며 “맨시티, 리버풀 정도 레벨에 도달해야하고, 그것은 꾸준함이다. 터프한 리그에서 가장 힘든 일이다”라고 부연했다.
솔샤르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내지 못하면 경질 위기에 놓일 전망이다. 팀 성적이 좋지 않을 때마다 소속팀이 없는 명장들의 맨유 부임설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토트넘 감독과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전 유벤투스 감독이 주인공이다. 둘은 무리뉴 감독이 사임한 후에도 꾸준히 맨유 감독 후보에 오르내렸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