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은 지난해 12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구단 역대 투수 최고 대우를 받았다. 토론토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평균 자책점 1위 및 사이영상 투표 2위를 기록한 류현진이 에이스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큰 돈을 안겨줬지만 이른바 혜자 계약이라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 스포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스토브리그 계약 및 트레이드를 분석하며 5000만 달러 이상 대형 계약 가운데 류현진의 계약을 가장 성공적인 영입 사례로 꼽았다.
이 매체는 "류현진의 부상 경력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토론토가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한 건 거의 도둑질에 가깝다"고 표현했다. 구단 입장에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의미.

또한 "기록을 살펴보면 최근 2년간 리그 최고의 투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8시즌 15경기 7승 3패(평균 자책점 1.97)를 거둔 데 이어 지난 시즌 29경기 14승 5패(평균 자책점 2.32)를 장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토론토는 3월 27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보스턴과 202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류현진은 개막전 선발 등판을 사실상 예약한 상태. 올 시즌 토론토의 에이스 중책을 맡은 류현진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