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봉준호법', 임권택x정우성x조진웅 온라인 서명 동참..1000명 돌파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21 17: 42

불균형한 영화산업구조의 개선을 요구하는 '포스트 봉준호법'(가칭)과 관련해, 영화인들의 온라인 서명 운동이 1,000명을 넘어섰다.
지난 18일 화요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시작된 서명은 약 48시간 만에 1,000명을 돌파했다. 
본 서명 운동은 1차 서명자로 이름을 올린 임권택, 이장호, 이창동, 정지영, 임순례 등 중견 감독들과 안성기, 문성근, 정우성, 조진웅, 정진영 등 중견 배우들, 제작자, 작가, 노조, 평론가, 교수, 정책, 영화제 인사들로 구성된 59명의 영화인이 불을 지폈다.

'포스트 봉준호법'은 Δ대기업의 영화 배급업 및 상영업 겸업 제한 Δ특정 영화의 스크린 독과점 금지 Δ특정 영화 스크린 독과점 금지 Δ독립·예술영화 및 전용관 지원 제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연명한 1,000여 영화인을 직능 별로 보면, 연출 25%, 제작 18%, 연기 13%, 시나리오 8%, 촬영 5%, 학술 4%, 평론 3%, 애니메이션 3% 등으로 구성돼 있다. 산업의 일선에 서 있는 제작보다 연출이 더 많은 것이 눈에 띄는데, '포스트 봉준호법'답게 연출 직능의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차 서명 후에 시작된 온라인 서명에도 유명 감독과 유명 배우들이 세대를 막론하고 속속 참여하고 있으며, 주최 측은 이들의 명단을 서명이 완료된 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다.
'영화산업 구조개선 요구 영화인 서명'은 2월 25일 화요일 정오까지 이어진다. 주최 측은 2월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서명 결과를 공유하면서 '포스트 봉준호법'을 요구하는 취지와 함께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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