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바르 감독, "메시 '그놈'은 경기 중에 쉬니까 안쉬어도 돼"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2.21 17: 47

"메시는 경기 중에 쉬니까 괜찮아."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가 경기 중 휴식을 취할 정도로 영리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소위 '낄끼빠빠(낄 때 끼고 빠질 때 빠짐)'를 잘한다는 말이다.
SD 에이바르를 이끌고 있는 호세 루이스 멘딜리바르(59) 감독은 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바르셀로나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메시가 언제 힘을 써야 하는지 알 만큼 똑똑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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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영국 매체 '골닷컴'은 멘딜리바르 감독은 스페인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앞두고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는 말에 "메시가 쉴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26일 오전 5시 나폴리(이탈리아) 원정길에 올라 16강 1차전을 치른다. 에이스인 메시를 쉬게 해 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멘딜리바르 감독은 가벼운 욕설까지 섞어 "메시 '그놈'은 경기 중에 휴식을 취한다. 그는 언제 나서야 하는지 언제 쉬어야 하는지 알고 있다"면서 "휴식을 줘서 그에게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보게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지 않고 더 피곤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멘딜리바르 감독이 이렇게 말한 이유는 메시가 좋지 않은 컨디션에서 보여준 파괴력을 생생하게 기억하기 때문이다.
멘딜리바르 감독은 "한 번은 오사수나 감독 시절 코파 델 레이 경기를 위해 캄프 누(바르셀로나 홈구장)을 찾았다. 경기 당일 아침 메시는 배탈이 나고 열이 있어 나오지 않을 것이라 했다. 그는 벤치에 앉아 있었고 우리는 0-2로 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몸을 풀더니 들어와서는 두 골을 넣었고 우리는 0-4로 졌다"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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