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3선발 후보' 장시환 “이닝만 생각, 144이닝은 던져야죠"(동영상) [오!쎈 애리조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2.22 10: 02

"기대했던 모습이다.” 
한화는 오프 시즌 롯데와 트레이드로 선발 투수 장시환(33)을 영입해 토종 선발진을 보강했다. 스프링캠프에서 3선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한화 장시환이 21일(한국시간) 자체 홍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21일(이하 한국시간), 한화는 미국 애리조나 메사의 레드마운틴 스포츠콤플렉스에서 홍백전을 치렀다. 장시환은 이날 30구 정도를 던질 계획으로 등판, 3이닝(27구)을 소화했다. 구위가 좋아 길게 던진 것. 
3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깔끔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기대한 모습이다”고 흐뭇해했다. 이닝마다 정민태 투수코치는 구종, 궤적 등을 이야기하며 칭찬했다. 
최재훈, 이동훈을 유격수 땅볼, 투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 송광민은 중견수 뜬공 아웃. 호잉과 최진행을 각각 2루수 땅볼, 3루수 땅볼로 아웃시켰고 김문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 노시환을 삼진 잡고, 이해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유장혁을 유격수 땅볼 병살타로 이닝을 마쳤다. 
장시환은 “팀 분위기가 좋아 적응하는 것이 빠르고 편했다”고 했다.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그는 “언젠가는 한화에서 꼭 뛰어보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기회가 와서 고향팀으로 온 것도 좋다. 부모님이 가까이 계시고 그런 점이 편안하다.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새로운 팀에서 스프링캠프를 보내는 것은 어떤가. 
▲분위기가 좋아 팀에 적응하는 것이 빨랐다. 아무래도 팀을 옮기면 조심스럽기 마련.이다. 선수들이 잘 해주고, 코치님들도 잘 챙겨주신다. 
-북일고를 나와 친한 선수들이 있겠는데. 
▲신정락은 학교 동기다. 태균이형, 영명이형 등 고향팀이라 잘 아는 선후배들이 제법 있다. 87년생 입단 동기들도 많더라. 이번에 한화로 온 김문호, 최승준, 이해창이 모두 87년생이다. 
-3선발 후보로 꼽히는데.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그러나 경쟁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몸 만들고 있는 과정이고, 경기하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프로 와서 선발로서 보여주기까지 작년까지 시간이 꽤 걸렸다.  
▲그동안 기회를 못 잡은 거죠. 내 실력 부족, 내 잘못이었죠.  
20일(한국시간) 한화 장시환, 장민재가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작년 시즌을 돌아보면. 
▲선발 풀타임 뛴 것이 처음이어서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많았다. 한 경기씩 뛰면서 시행착오를 조금씩 없애려고 노력했는데, 시즌 중간쯤 가서는 좋아진 부분이 생겼다. 작년 선발 들어가기 전에 이것만 해야겠다는 2가지를 지켜서 좋았다. 
-2가지가 어떤 것이었나. 
▲로테이션을 안 빠지는 것. 그리고 100이닝 이상을 던지는 것. 둘 다 목표를 달성해 만족스럽다. (27경기 125⅓이닝을 던졌다. 이전까지 80이닝을 못 넘긴 그의 개인 통산 최다 이닝이었다. 성적은 6승 13패 평균자책점 4.95)
-올해는 목표를 더 많이 잡아야 하지 않을까. 
▲규정 이닝을 넘겨보는 것이다. 144이닝이 목표다. 긴 이닝을 던져야 한다. 오직 이닝만 생각하고 있다. 그러면 부가적인 것은 따라온다. 개인 승수는 생각 안 한다. 
-고향팀에 온 느낌은. 
▲한화에서 꼭 해보고는 싶은 마음도 있었다. 기회가 와서 고향팀, 부모님이 가까이 계시고 해서. 그런 점이 편안하다.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셨다. 
-바깥에서 본 한화와 지금 캠프에서 느낀 점은 어떤가. 
▲팀 분위기가 좋은 것이 가장 중요한데, 한화 분위기가 좋아서 흡수되는 것이 수월했다. 운동할 때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빨리 적응하는데 도움됐다. 아직까지 실전 경기를 안 해봐서 다른 것은 잘 모르겠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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