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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은주, 오늘(22일) 사망 15주기..잊혀지지 않는 그리운 배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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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배우 고(故)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15년이 지났다. 찬바람이 부는 매년 2월이면 생각나는 여전히 그리운 배우다. 

이은주는 지난 2005년 2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1980년생인 그는 25살의 어린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고, 고인은 평소 심한 우울증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유명 영화배우가 젊은 나이에 스스로 세상을 등지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사실이 대중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이은주는 사망 며칠 전, 모교 단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식에도 참여해 밝은 근황을 보여줬기에, 그의 죽음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은주는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로 연예계에 발을 들였고, 1997년 KBS 드라마 '스타트'로 본격적인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1999년~2000년 사이 방송된 SBS '카이스트'는 카이스트 젊은 과학도들의 삶과 우정, 고뇌를 그린 드라마로 이은주의 대중적 인지도를 상승시킨 작품이다. 

2004년 방송된 MBC '불새'는 이은주의 마지막 드라마로 이서진, 에릭 등과 함께 연기했다.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양한 유행어를 만들었다. 그해 MBC '연기대상' 베스트커플상, 최우수상까지 2관왕을 거머쥐었다. 

이은주는 드라마와 스크린을 넘나 들었던 배우로, 영화 '송어'(1999)를 비롯해 '오! 수정'(2000), '번지 점프를 하다'(2001), '연애소설'(2002), '하얀 방'(2002), '하늘 정원'(2003), '안녕! 유에프오'(2004), '태극기 휘날리며'(2004), '주홍글씨'(2004) 등에서 활약했다.

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오! 수정'에서는 주인공 수정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고, 제38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이후 이병헌과 호흡을 맞춘 '번지 점프를 하다', 손예진·차태현과 출연한 감성 멜로 '연애소설' 등이 인기를 얻으며 20대 대표 여배우로 꼽혔다. 이후 강제규 감독이 연출하고, 장동건·원빈과 출연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천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은주의 유작은 2004년 10월 29일 개봉한 청불 영화 '주홍글씨'이며, 극중 재즈 가수 가희로 분해 열연했다. 영화 속 주제곡 'Only When I Sleep'을 직접 불러 주목을 받았고,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시도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또래 배우들에 비해 섬세하고 뛰어난 감정 연기와 독보적인 분위기, 그리고 드라마 '불새',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등의 성공으로 흥행성까지 겸비한 배우로 평가 받았던 이은주, 그러나 이듬해 2월 충격적인 비보가 전해지면서 다신 얼굴을 볼 수 없게 됐다.

이은주가 사망한 뒤 15년이 흘렀지만, 팬들을 지금도 '배우 이은주'를 그리워하고 있다. 


 

/ hsjssu@osen.co.kr

[사진] MBC 드라마 '불새' 공식 홈페이지, 영화 '주홍글씨'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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