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블러' 강하늘x안재홍x옹성우, 스카이다이빙 확정→'동백꽃' 현지팬 깜짝 만남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22 20: 50

'트래블러'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가 '따로 또 같이' 다니면서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즐겼다.
22일 오후 방송된 JTBC '트래블러-아르헨티나' 2회에서는 부에노스아이레스 매력에 빠진 강하늘, 안재홍, 옹성우 세 사람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행 2일차 아침, 오전 일정은 각자 자유롭게 여행하기로 했다.

막내 옹성우는 숙소 주변의 공원으로 나와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었다. 옹성우는 한 귀여운 남자 아기를 계속 찍었고, 이때 소녀가 다가와 쪽지를 건네줬다. 
쪽지를 읽은 옹성우는 "메일 주소가 적혀 있는데 내가 찍은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더라"며 미소를 지었다. 
안재홍은 항구 쪽에 있는 카페로 이동했고, "숙소에서 나오기 전에 구글이나 유튜브 등을 보면서 갈 곳을 찾아봤다. 책보다 더 생생하게 공부할 수 있겠더라"며 "바람과 공기가 너무 좋고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미쳤다. 미쳤어. 너무 좋다. 혼자서 이런 곳에 오기 쉽지 않다"며 "한국에서는 브런치 레스토랑을 안 가봤다. 청담동, 압구정을 오전에 가본 적은 없다"며 생애 첫 브런치를 즐겼다.
강하늘은 "그냥 발길 닿는 대로 걷는 거지"라며 경치 좋은 카페에 들어갔다. 그는 '환상동화' 대본 연습을 하면서 "지금 연극 연습을 하고 있어서 뒤처지면 너무 미안하니까"라고 했다. 
강하늘은 "연습하다 생각 났는데, 성우한테 비밀로 하고 같이 스카이다이빙을 해야될 것 같다. 성우 혼자서 하면 얼마나 외롭냐, 올라가서 이런 저런 할 얘기도 많을 것 같다. 그럼 재홍이 형 혼자 뭐하지?"라며 웃었다. 같은 시간 안재홍은 "내가 스카이다이빙을 하겠다고, 꼭 하고 싶다고 강력하게 해보겠다"고 얘기했다. 안재홍은 강하늘을 속일 생각이고, 강하늘은 옹성우를 속일 계획을 세웠다.
오후에는 대장 안재홍을 따라 3명의 완전체가 마요광장 산 텔모 시장으로 향했다. 길을 가던 옹성우는 "내일 바람도 많이 안 분다고 하더라. 비행기 뜨는 건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오늘 우리 이제 예약하자"며 스카이다이빙을 언급했다. 스카이다이빙은 막내 옹성우의 오래된 버킷리스트.
산 텔모 시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주말 시장이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명물이다. 세 사람은 남미 최대 벼룩시장인 산 텔모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구경하고 하나씩 구입했다. 마술처럼 서 있는 '와인 거치대'를 접하곤 입을 다물지 못했다.
안재홍은 "난 어디 여행가면 항상 컵을 산다. 실용성도 좋다"고 말했고, 세 사람은 "여기는 매주 축제가 열리는 것 같다. 너무 예쁘고 볼 게 많다"며 만족했다.
옹성우는 시장 끝자락에서 스카이다이빙을 예약할 수 있는 여행사를 찾았고, 강하늘은 "나 어떡하냐?"며 갑자기 프로그램 PD를 찾으면서 안재홍, 옹성우를 놀라게 할 깜짝 카메라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때 안재홍은 "난 (스카이다이빙) 할거야. 성우 혼자하게 할 순 없다"며 먼저 선언했고, 놀란 강하늘도 같이 하겠다고 동참했다.
옹성우는 "근데 나 때문에 너무 억지로 한다면 내가 너무 죄송하다"며 미안해했고, 강하늘은 "아침에 인터뷰할 때부터 성우랑 같이 뛰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재홍이 형까지 한다면 같이하는 것"이라고 했다.
여행사 관계자에게 45초 동안 떨어진다는 얘기를 접했고, 안재홍은 동공 지진을 일으켜 웃음을 자아냈다. 세 사람은 스카이다이빙 예약을 마친 뒤 더욱 돈독해졌고, 옹성우는 "진짜 너무 고맙다. 절대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강하늘은 "재밌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저녁에는 안재홍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소고기 맛집을 방문했다. 
철저하게 조사한 안재홍은 "이 식당을 다큐멘터리에서 봤는데, 영상에서 본 분들이 직접 눈앞에 있으니까 신기하다"며 "여기 스테이크하우스가 유명해진 게 숟가락으로 고기를 커팅해서 유명해졌다. 여기는 축구선수 메시가 자주 오는 맛집"이라고 소개했다.
세 사람은 메시 토크를 이어갔고, 강하늘은 "우리가 뭔데 자꾸 메시를 얘기하느냐? 메시는 내가 태어난 줄도 모를 것 같다"며 웃었다. 이에 안재홍은 "아니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을 재밌게 봤을 수도 있다. 넷플릭스로 봤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테이블에 나온 스테이크는 실제로 숟가락으로 커팅될 정도로 부드러운 육질을 과시했다. "씹는 맛이 이런 것인가, 너무 맛있다. 입안에서 육즙이 터진다. 와인을 잊게 만든다"며 대만족했다.
강하늘은 "내 인생 처음으로 스테이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는 스테이크 같다. 스테이크를 원하면 이 곳"이라며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식사 중간, 레스토랑 직원은 "excuse me. Are you 강하늘?"이라고 물었고, "넷플릭스에서 당신이 나오는 작품을 봤다. 아주 미쳤던데요. 내 아내가 당신을 미치도록 좋아한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강하늘은 현지 애청자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고, 안재홍은 "그것 봐라. 메시도 네 작품을 봤을 수도 있다", 옹성우는 "저 정도로 얘기하는데, 메시가 밥 먹으러 왔을 때 형 얘기를 한 번 안 했겠나"라며 강하늘의 인기를 인정했다.
레스토랑을 나온 세 사람은 영화 '해피투게더'의 촬영 장소로 유명한 탱고바 '바 수르'를 방문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해둔 곳으로, 모두 설레는 마음을 내비쳤다.
안재홍, 강하늘, 옹성우는 '바 수르' 입구부터 들뜬 기분을 드러냈고, 영화 속 장면을 하나하나 떠올렸다.
안재홍은 "영화에서 봤던 촬영지를 실제로 가면 많이 다른데, 여기는 영화랑 너무 똑같아서 오히려 이상하다", 옹성우는 "장국영, 양조위가 촬영한 곳에 내가 와 있다는 게 말도 안 된다. 정말 꿈 같다", 강하늘은 "'이게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춤이 맞나?'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충격적이다"며 황홀한 기분을 느꼈다.
마지막에 세 사람은 탱고 춤을 춘 여인과 인증샷을 남겼고, 강하늘은 "마샤와 사랑에 빠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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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트래블러-아르헨티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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