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하이바이,마마' 김태희, 교통사고 후 고스트마마..인간으로 극적 환생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23 06: 52

'하이바이,마마' 김태희가 죽었던 모습 그대로 환생했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귀신의 몸으로 이승을 떠돌다, 환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2006년 24살에 처음 만난 차유리와 조강화(이규형 분)는 서로 첫눈에 반했고, '강화유리' 커플이 됐다. 4년의 열애 끝에 차유리가 조강화에게 프러포즈를 하면서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2019년 현재 조강화와 딸 조서우(서우진 분) 옆에는 차유리가 없었다. 조강화가 오민정(고보결 분)과 재혼하면서 차유리의 빈 자리를 대신했다. 임신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차유리는 다행히 딸 서우는 살렸지만, 그대로 사망해 가족들을 떠난 것.
차유리는 어린 딸이 눈에 밟힌 나머지 하늘로 올라가지 못한 채 이승을 떠돌았고, "난 귀신이다.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 인간이 하는 수많은 착각 중 살아서는 절대 알 수 없는게 있다면, 세상에 인간만 살고 있다는 착각이다. 이 곳에는 수많은 생명이 함께 살고 있다"고 말했다.
무당 미동댁(윤사봉 분)은 차유리에게 "넌 그럼 왜 못가? 네 남편 새 장가도 갔겠다. 네 딸 옆에 붙어 있으려고 하는 거 모를 줄 아냐?"며 "아기 옆에 붙어 있으면 안 된다고 몇 번을 말하냐, 곱게 올라가자"고 설득했지만 소용없었다.
차유리는 집안에 돌아다니는 지박령을 느꼈고, "내가 분명히 여기 얼씬 거리지 말라고 했다. 남의 딸 옆에서 뭐하냐? 네 유골로 가, 너 붙어 있으면 기가 다 빨린다"고 소리쳤다. 그러나 지박령은 "그렇게 치면 넌 사람이니? 내가 볼땐 나보다 네가 더 문제다. 조금 있으면 우리(귀신) 받아야 될 걸. 쟤 우리 본다"고 밝혔다.
차유리의 딸 서우는 엄마의 영혼을 피해서 걸어갔고, 차유리와 눈빛도 맞췄다. 충격을 받은 차유리는 그대로 주저 앉았다. 
딸 서우는 유치원에서 놀다 사라졌고, 냉동고에서 잠이 들어 위험한 상태였다. 엄마 차유리가 가장 먼저 발견했지만, 귀신의 몸으로는 도와줄 수 없었다. 다행히 냉동고 문이 열리면서 구조됐다. 
차유리는 "내가 태어날 때부터 붙어 있어서 그렇게 만들었다. 내가 귀신이니까. 우리 서우 어떡하냐"며 딸이 귀신을 보는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고 자책했다. 이어 "이게 다 나 때문이다. 엄마가 미안해"라며 오열했고, 미동댁을 향해 "내가 갈게. 올라가겠다. 그럼 우리 서우가 괜찮은거지? 나 환생 안 해도 된다. 나 지옥가도 된다. 그냥 걷는 거만 보고 가려고 했다. 걷는 것만..그러다 말하는 거, 먹는 거, 뛰는 거..가야되는 거 아는데 조금만 더 보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차유리는 하늘에 대고 "왜 안돼, 왜 나만 안되냐? 그냥 보는 것도 안 되냐? 당신이 뭔데, 당신이 있어도 된다고 했잖아. 이 XXX야"라고 분노했다. 그 순간 차유리의 유골이 있는 납골당이 요동쳤고, 하늘에선 우박이 쏟아졌다. 미동댁의 염주가 끊어지면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았다.
얼마 뒤, 차유리는 길거리에서 남편 조강화와 딸 서우가 손을 잡고 가는 모습을 봤고, 서로 눈이 마주쳤다. 이때 차유리의 옷에 눈이 내렸고, 다른 사람과 어깨가 부딪혔다. 5년 동안 이승을 떠돌던 차유리는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 모습 그대로 환생, 인간으로 되살아났다.
한편, 김태희의 드라마 복귀작 '하이바이,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와 딸 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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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바이,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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