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보는것도 안돼"..'하이바이,마마' 고스트 김태희, 간절한 모성→5년만 환생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23 07: 25

'하이바이,마마' 김태희가 딸을 보고 싶은 간절한 모성애 덕분에 인간으로 되살아났다.
22일 오후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하이바이,마마!'에서는 차유리(김태희 분)가 조강화(이규형 분)와 결혼 후, 딸 조서우(서우진 분)를 낳고 사망했지만, 다시 환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이바이,마마!'는 사고로 가족의 곁을 떠나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가 사별의 아픔을 딛고 새 인생을 시작한 남편 조강화(이규형 분)와 딸 아이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고스트 엄마의 49일 리얼 환생 스토리를 그린다.

김태희가 SBS '용팔이' 이후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드라마이며, '오 나의 귀신님', '내일 그대와'를 만든 유제원 PD가 연출을, '고백부부'를 쓴 권혜주 작가가 대본 집필을 맡았다.
드라마는 차유리와 조강화의 첫 만남으로 시작됐다. 대학시절 첫 눈에 반해 결혼한 차유리와 조강화는 행복한 결혼식을 올린 뒤 장밋빛 미래를 꿈꿨지만, 차유리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면서 비극을 맞았다. 임신한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딸 서우는 살리고, 엄마 차유리는 사망했다.
안타깝게 죽은 고스트마마 차유리는 쉽게 하늘로 올라가지 못했고, 딸 서우와 남편 조강화 곁을 5년 동안 맴돌았다. 
보살 겸 무당 미동댁(윤사봉 분)은 도망치는 차유리를 붙잡았고, "네들이 올라가 환생을 안 하니까 지상의 인구 수가 늘어나고 있다. 귀신 수가 늘어서 미어터진다"고 지적했다. 차유리는 "그럼 처음부터 귀신 민주화를 시키지 말든지. 귀신한테도 인권이 있다고 해놓고, 이제 와서 인구 수 줄었다고 올라가라고 하면 가냐?"고 반박했다.
미동댁은 "넌 그럼 왜 못가? 네 남편 새 장가도 갔겠다. 네 딸 옆에 붙어 있으려고 하는 거 모를 줄 아냐?"며 정곡을 찔렀다. 이에 차유리는 "그럼 좀 안 되냐? 내 새끼 옆에 내가 있겠다는데"라고 했고, 미동댁은 "아기 옆에 붙어 있으면 안 된다고 몇 번을 말하냐! 곱게 올라가자"고 설득했지만 쉽지 않았다.
미동댁은 또 다시 딸 서우를 찾아온 차유리를 나무에 묶었고, "애 옆에 있으면 위험하다는 소리 못 들었냐? 네 딸이고 나발이고 안 된다"며 새 엄마 오민정(고보결 분)에게 "집안에 잡귀 하나가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다. 이 부적 한 장이면 모든 게 해결된다. 한 장에 20만원이고 카드도 환영"이라며 활짝 웃었다. 그러나 미동댁은 차유리의 딸 서우의 얼굴을 바라보면서, "아이고 아버지.."라며 불길한 기운을 느꼈다.
미동댁이 어린 서우의 얼굴을 보고 걱정했던 이유는 귀신을 보는 아이였기 때문. 차유리는 집안에 떠도는 지박령에게 "남의 딸 옆에서 뭐하냐? 네 유골로 가, 너 붙어 있으면 기가 다 빨린다"고 소리쳤지만, 지박령은 "그렇게 치면 넌 사람이니? 내가 볼 땐 나보다 네가 더 문제다. 조금 있으면 우리(귀신) 받아야 될 걸. 쟤 우리 본다"고 알렸다.
서우는 엄마의 영혼을 느끼고 있었고, 차유리가 서 있는 곳을 피해서 걸어갔다. 충격을 받은 차유리는 그동안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며 후회했다. 
차유리는 "우리 서우가 날 보나봐. 내가 태어날 때부터 붙어 있어서 그렇게 만들었다. 내가 귀신이니까. 우리 서우 어떡하냐"며 눈물을 흘렸고, 미동댁은 "이미 느끼고 본다면 귀신들이 주변에 더 몰릴 거다. 아직 애라서 귀신이랑 사람을 구분하지 못 할 수도 있고, 그래서 더 위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차유리는 귀신 때문에 죽을 뻔한 딸 서우를 향해 "이게 다 나 때문이다. 엄마가 미안해"라며 오열했고, "미동댁, 내가 갈게. 올라가겠다. 그럼 우리 서우가 괜찮은거지? 나 환생 안 해도 된다. 나 지옥가도 된다. 그냥 걷는 거만 보고 가려고 했다. 그러다 말하는 거, 먹는 거, 뛰는 거...가야되는 거 아는데 조금만 더 보고 싶었다"며 절절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그러나 가족들 곁을 떠나기로 결심한 차유리가 5년 만에 인간으로 환생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고, 예고편에서는 "딱 49일 안에 원래 자리를 찾으면 영원히 살 수 있다"는 미션까지 받아 다음 이야기를 궁금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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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이바이,마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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