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바르셀로나 팬이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3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의 팬들은 에이바르전 시작 진전 조셉 바르토메우 회장의 사임을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최근 바르토메우 회장은 여론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한 미디어 회사에 자신의 회장 재임을 위한 여론 조작을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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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이 미디어 회사가 단순히 바르토메우 회장을 위한 긍정적인 여론 조성을 넘어서 반대 세력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을 주기적으로 올렸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리오넬 메시, 헤라르드 피케 같은 현직 바르사 선수들과 사비, 카를로스 푸욜을 비롯해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 등 바르토메우 회장과 사이가 좋지 않은 인물들이 공격을 받았다.
한편 바르토메우 회장과 바르사 이사회는 미디어 회사를 고용한 것은 사실이나 여론 조작이나 비판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해명한 상태다.
마르카는 "여론 조작 사건 이후 처음 열린 홈경기서 바르사 팬들은 일제히 '바르토메우 사임해라'고 외쳤다. 구호에 참여하지 않은 팬들은 극소수에 불과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르사는 다음 주 나폴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을 치르고 레알 마드리드와 리그 엘 클라시코 경기에 나서야 한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여론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열린 에이바르전서 바르사는 메시의 4골 활약을 앞세워 5-0 승리를 거두며 아직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53점)을 제치고 다시 선두에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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