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실전입니다."
두산 베어스는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미야자키로 출국했다. 지난달 30일 호주 질롱으로 떠나 1차 캠프를 실시한 뒤 21일 귀국한 두산은 하루 휴식 후 일본으로 떠났다.
1차 캠프가 기초체력 및 전술 훈련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2차 캠프는 실전 경기가 예정돼 있다. 24일부터 '구춘대회' 4경기에 참가하는 두산은 이후 일본 실업팀 및 자체 청백전 등으로 실전 감각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형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1차 캠프는 선수들 몸 상태를 체크하는데 중점을 뒀다. 2차 캠프는 실전이다. 시범경기 때까지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 1차 캠프 총평과 2차 캠프 계획은?
▲ 1차 캠프는 선수들 몸 상태와 컨디션을 점검하고 몸을 만드는데 중점을 뒀다. 또 젊은 선수들과 백업 선수들 중심적으로 올해 백업으로 나설 선수들을 눈여겨 봤다. 2차 캠프는 실전이다. 시범 경기 때까지 점검해야 한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을 비롯해서 1~5선발까지 구성해야 하니 실전에서 점검하려고 한다.
- 실전 경기는 몇 경기를 하려고 하나.
▲ 6경기 정도 예정돼 있다. 상황에 따라서 비와서 취소되면 청백전 두 경기를 해서 많게는 6~8경기 하려고 한다. 비가 올 수도 있으니 최대한 잡으려고 한다. 청백전은 7회 경기로 할 생각이다.
- 외국인 투수 두 명은 어땠나.
▲ 알칸타라는 여전히 생각했던 만큼, 작년 후반기에 좋은 모습 보여줬다. 실전은 안했지만 안정돼 보였다. 프렉센은 공 자체도 좋고 여러가지 좋았지만 아직 경기 운영을 못본 상황이다. 일본 가서 경기를 통해서 더 평가를 해야 할 것 같다.
- 토종 선발진은 큰 틀은 잡아놨나.
▲ (이)영하가 1선발을 노리는 것 같다(웃음). 다른 선수들 컨디션 좋은 것 같다. 영하도 생각보다 페이스를 끌어 올렸다. (이)용찬이, (유)희관이는 날짜 맞춰서 잘 만드니 부상없으면 될 것 같다.
- 선발진 구상 이야기를 했는데, 외국인 선수가 1~2선발이 아닐 수도 있다는 뜻인가.
▲ 아직 두 선수를 보지 못했다. 알칸타라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누가 1선발로 가고 2선발을 가고 그걸 정할 것은 아니다. 시범경기 가기 전에는 마무리를 해야한다. 선수들에게도 미리 이야기를 해야 하니 보고 결정을 해서 본인들에게 통보를 하려고 한다.
- 김강률은 어떤가.
▲ 거의 100%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전력 피칭으로 피칭을 하고 있다. 라이브 피칭도 실시했다. 개막전은 문제 없을 것 같다.
- 백업 선수 중에서 앞으로 봐야할 선수를 꼽는다면.
▲ 한 경기만을 보고 이야기하기는 그렇다. 젊은 선수들은 컨디션 따라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이야기할 수는 없다. 그래도 1군 경험이 있는 박신지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야수에서는 안권수가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공수주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1군 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잇는 기량을 가지고 있다.
- 1차 캠프 출발 전에는 설렌다고 했는데.
▲ 지금부터는 고민을 해야 한다. 1차 캠프는 젊은 선수들 보고 선수들 오래 안 봤던 만큼 봐서 좋지만, 이제는 전투가 시작된다. 코칭 스태프와 고민을 하면서 어떻게 꾸릴지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 실전 때 젊은 투수들의 어떤 모습을 볼 생각인가.
▲ 일단은 공격적으로 들어오는 모습을 보려고 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타자를 4~5구에 끝낼 수 있는 모습을 보려고 한다. 일단은 스트라이크가 들어가야 한다. 안타는 다음 문제다.
- 허경민과 오재원의 합류는.
▲ 보고 받은 다음에 결정하려고 한다.
- 명단에 변동이 있다.(김문수 합류 / 장원준, 신성현, 백동훈, 송승환, 진재혁, 장규빈 대만 캠프 합류)
▲ 나이 있는 선수들이 갔다. 대만에 가서 경기를 많이 뛰었으면 좋겠다. 경기에 적응하는 부분이 몇 년 째 달라진 모습이 보이지 않아서 2군에서 경기를 많이 해야할 것 같다.
- 김문수가 합류했다.
▲ 2군에서는 특별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공수 안정적이라고 들었다. 특별히 의미를 둔다기 보다는 공수가 안정돼 있다고 하니 보려고 한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