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1위 현대건설 3-2 제압하며 3연승…선두 사냥은 실패 [오!쎈 현장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23 18: 44

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14, 28-30, 24-26,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챙긴 GS칼텍스는 승점 51점으로 현대건설(승점 52점)과의 승점차를 1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첫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상황에서 풀세트 승부를 허용하고 1위 등극에 실패한 것은 아쉬웠다. 현대건설은 셧아웃 패배 위기에서 가까스로 승점 1점을 확보하며 1위를 수성했다.

GS칼텍스 선수들이 득점에 기뻐하고 있다. /dreamer@osen.co.kr

GS칼텍스는 러츠가 3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강소휘도 2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소영(13득점)과 한수지(11득점)도 힘을 보탰다.
1위가 걸린 경기답게 양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GS칼텍스가 먼저 8득점을 올리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만들었지만,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은 현대건설의 득점으로 이뤄졌다. GS칼텍스는 15-16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무려 5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1세트는 이소영이 퀵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GS칼텍스의 승리로 끝났다.
GS칼텍스는 러츠가 6득점(성공률 40.0%), 이소영이 5득점(성공률 50.0%)으로 나란이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가 4득점(성공률 26.7%)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세트 후반 헤일리를 황연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세트는 일찌감치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러츠가 8득점(성공률 66.7%)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수지(4득점), 이소영(2득점), 강소휘(2득점), 권민지(2득점), 문지윤(2득점), 안혜진(1득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 빠졌던 헤일리를 세트 후반 투입했지만 팀 공격 성공률이 29.0%에 머물렀다.
3세트에서 양 팀은 다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세트 막판까지 아슬아슬한 점수차 계속된 가운데 GS칼텍스는 23-23에서 긴 랠리 끝에 강소휘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헤일리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기나긴 시소게임 끝에 웃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수 차례 랠리를 펼치며 치열한 승부를 벌인 현대건설은 헤일리와 정지윤의 연속 블록킹으로 GS칼텍스의 셧아웃 승리를 저지했다. 양효진(6득점), 헤일리(5득점), 황민경(5득점)은 고루 활약하며 팀의 첫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강한 뒷심을 과시했다. 24-23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4세트를 잡아내는듯 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백어택과 한수지의 블록킹 네트터치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어이 4세트를 따내고 풀세트 승부를 만들었다. 
5세트에서도 두 팀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펼쳤다. 공격을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GS칼텍스였다. 10-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달아 5득점에 성공하며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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