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가 현대건설을 격파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GS칼텍스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현대건설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5-14, 28-30, 24-26, 15-1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점 2점을 챙긴 GS칼텍스는 승점 51점으로 현대건설(승점 52점)과의 승점차를 1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첫 두 세트를 먼저 따내고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는 상황에서 풀세트 승부를 허용하고 1위 등극에 실패한 것은 아쉬웠다. 현대건설은 셧아웃 패배 위기에서 가까스로 승점 1점을 확보하며 1위를 수성했다.

GS칼텍스는 러츠가 3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강소휘도 22득점으로 활약했고 이소영(13득점)과 한수지(11득점)도 힘을 보탰다.
1위가 걸린 경기답게 양 팀은 1세트부터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GS칼텍스가 먼저 8득점을 올리며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 아웃을 만들었지만,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은 현대건설의 득점으로 이뤄졌다. GS칼텍스는 15-16에서 반격을 시작했다. 무려 5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1세트는 이소영이 퀵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면서 GS칼텍스의 승리로 끝났다.
GS칼텍스는 러츠가 6득점(성공률 40.0%), 이소영이 5득점(성공률 50.0%)으로 나란이 활약했다. 현대건설은 헤일리가 4득점(성공률 26.7%)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세트 후반 헤일리를 황연주로 교체하는 강수를 뒀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2세트는 일찌감치 GS칼텍스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러츠가 8득점(성공률 66.7%)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한수지(4득점), 이소영(2득점), 강소휘(2득점), 권민지(2득점), 문지윤(2득점), 안혜진(1득점)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현대건설은 1세트에 빠졌던 헤일리를 세트 후반 투입했지만 팀 공격 성공률이 29.0%에 머물렀다.
3세트에서 양 팀은 다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세트 막판까지 아슬아슬한 점수차 계속된 가운데 GS칼텍스는 23-23에서 긴 랠리 끝에 강소휘가 퀵오픈을 성공시키며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헤일리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기나긴 시소게임 끝에 웃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수 차례 랠리를 펼치며 치열한 승부를 벌인 현대건설은 헤일리와 정지윤의 연속 블록킹으로 GS칼텍스의 셧아웃 승리를 저지했다. 양효진(6득점), 헤일리(5득점), 황민경(5득점)은 고루 활약하며 팀의 첫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도 강한 뒷심을 과시했다. 24-23까지 리드를 유지하며 4세트를 잡아내는듯 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갔다. 자칫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헤일리의 백어택과 한수지의 블록킹 네트터치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어이 4세트를 따내고 풀세트 승부를 만들었다.
5세트에서도 두 팀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접전을 펼쳤다. 공격을 주고 받으며 시소게임이 이어진 가운데 먼저 승기를 잡은 팀은 GS칼텍스였다. 10-12로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연달아 5득점에 성공하며 힘겹게 승리를 따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