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이 헤일리의 결정력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14-25, 30-28, 26-24, 12-15)으로 패했다. 첫 두 세트를 내주고도 승부를 풀세트까지 끌고 가며 승점 1점을 얻어 1위를 지켰지만 2위 GS칼텍스에게 승점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리베로 이영주도 많이 흔들렸지만 헤일리의 결정력이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나머지 선수들이 분전해준 덕분에 풀세트까지 갈 수 있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며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헤일리는 18득점으로 양효진과 더불어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하지만 공격 성공률은 31.4%로 아쉬웠다.
이도희 감독은 최근 헤일리의 부진에 대해 “체력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우리가 헤일리에게 계속 이야기하는 것이 높은 공 처리다. 너무 급하게 들어가서 몸이 떴다가 내려오는 타이밍에 공을 때린다. 그러다보니 상대 블로킹에 자꾸 막힌다. 시즌 초반보다 마음이 급해진 것 같다. 계속 이 부분을 말하고 있지만 경기만 들어가면 몸에 힘이 들어가고 급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렇게 공격 성공률이 낮으면 외국인선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해주지 못한다. 독하게 마음을 먹고 분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도희 감독은 발목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주전 리베로 김연견을 대신해 출전하고 있는 이영주에 대해 “리베로는 경험이 중요한 포지션이다. 이영주는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 레프트들이 도와주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 그리고 레프트의 경기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이영주에게 범실이 나오더라도 자신의 자리는 본인이 처리하라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