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새' 김희철X지상렬 '현실형제' 케미→김종국 '결혼 잔소리' 폭격→오민석 '캥거루하우스' 공개[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2.23 22: 59

'미운우리새끼' 김희철이 지상렬의 보살핌을 받으며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다. 김종국은 명절을 맞아 가족들을 만난 가운데 친척들로부터 결혼 잔소리를 들었고, 새로운 얼굴로 배우 오민석이 등장하면서 독특한 일상을 공유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지상렬의 간호를 받으며 눈 수술 이후 안정을 취하는 김희철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미우새' 김희철은 렌즈삽입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았다. 그는 수술 하기 전 사전 준비로 안약을 넣을 때마다 긴장된 눈빛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내 "휴대폰 게임 한 판만 해야겠다"고 말하면서 '미우새' 어머니들의 고개를 휘젓게 만들었다. 

한쪽 눈 수술을 한 뒤 회복실로 돌아온 김희철. 그는 불안한 듯 간호사에게 "지금 몇시냐"고 물었다. 이유는 5시부터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 방송을 하기 때문. 서장훈은 이러한 김희철을 바라보며 "내일 모레 마흔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희철은 안과에서 지상렬과 깜짝 만남을 갖기도 했다. 김희철은 "눈 잘 보이냐"고 걱정하는 지상렬의 말에 "지금 형이 원빈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자 지상렬은 "수술 잘 못 된 거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면서 '미우새' 시청자들을 폭소케 만들었다. 
지상렬은 눈이 불편한 김희철을 위해 집까지 데려다줬다. 그는 "너가 지금 제일 편하게 있어야하니까 나 신경쓰지 마라"며 든든한 형의 면모를 자랑했다. 또한 김희철은 지상렬에게 냉장고, 강아지 용품 등의 위치를 꼼꼼하게 설명했고, 지상렬은 "집이 너무 하얗다. 제2의 앙드레김인줄 알았다"며 웃었다. 
특히 평소 깔끔한 성격을 자랑하는 김희철은 자신과 맞지 않는 청소습관을 갖고 있는 지상렬과 옥신각신하면서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희철의 강아지가 똥을 싸자 지상렬이 "너 그거 병이다. 나중에 치워도 된다"고 말하기도. 
또한 지상렬은 김희철 집 커튼을 열거나, 집에서 고기를 구워먹자고 하거나, 슬리퍼를 안 신는 등 김희철이 싫어하는 행동들을 연달아 하면서 신동엽과 서장훈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설 연휴를 맞아 고향 합천에 내려간 김종국 패밀리 이야기도 이어졌다. 그는 "삼촌은 왜 결혼 안 해?"라고 묻는 조카의 말에 "못 가는 거야"라며 짠내나는 일상을 공개했다. 
김종국은 합천에 도착하자마자 병원을 찾았다. 고향에 내려오면 항상 들리는 이 병원은 김종국의 고모가 머물고있는 병원. 김종국의 아버지는 오랜만에 보는 누나 모습에 흐뭇한 미소를 보였다. 
김종국 패밀리는 저녁을 먹기 위해 사촌들이 운영하는 식당을 방문했다. 어머니와 주방을 찾은 김종국은 더덕 요리를 보자마자 "어릴 때 더덕 진짜 많이 빻았다"며 추억을 소환했다. 또한 김종국은 밑반찬들을 서빙하면서 가족들과 즐거운 저녁 식사 시간을 보냈다. 
추억의 더덕 구이를 한 입 맛 본 김종국은 "더덕 진짜 맛있다. 왜 나한텐 예전에 더덕 많이 찧으라고 했지?"라며 또 다시 과거를 회상했다. 조카의 조기구이를 직접 발라주면서 '조카바보'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새로운 남의 새끼'로 배우 오민석이 '미우새'를 찾기도 했다. 낯선 방에서 하루의 시작을 알린 오민석은 퉁퉁 부은 얼굴로 '미우새' 시청자들을 맞이했다. 이어 그는 다소 지저분하면서도 사람 냄새 나는 방을 공개했다. 
일어나자마자 건강즙을 마신 오민석. 그는 테이블 위에 버려져있던 과자를 먹으면서 부잣집 아들로 나오는 드라마 속 캐릭터와 사뭇 다른 이중생활을 드러냈다. 
이어 오민석은 반팔과 반바지만 입은채 "밥이나 먹어야겠다"며 문 밖을 나섰다. 그리고나서 옆집의 비밀번호를 풀고 아무도 없는 새로운 빈집을 방문했다. 아무렇지도 않게 밥통과 냉장고를 확인하며 익숙한 분위기를 풍긴 오민석. 사실 이곳은 엄마 집이었다. 엄마와 독립된 공간에 사는 이른바 '캥거루 하우스'였던 셈.
달걀 프라이와 불고기 요리를 만든 오민석은 엄마표 음식으로 든든한 첫 끼를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오민석은 식사의 흔적을 그대로 남겨둔 채 설거지도 하지 않고 자신의 집으로 돌아갔다. 또한 오민석은 빨래도 엄마 집에서 해결하며 '미우새' 어머니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친한 동생 배우 조달환이 오민석 집을 찾기도 했다. 그는 "기댈 사람이 있으면 정리를 안 하더라"면서 어머니가 집안 청소를 다 해주는 오민석의 독립에 눈살을 찌푸렸다. "완전 양아치네. 이게 무슨 독립이야"라며 비웃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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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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