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모임' NO"..'복면가왕' 정모, 검색어 바꿀 '꿀 보이스'(feat.김희철 배신)[어저께TV]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2.24 06: 52

 '복면가왕'에 '풍차'로 출연한 정모가 의외의 음색을 자랑하면서 연예인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바람개비'와 대결을 펼친 '풍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풍차'의 정체는 바로 기타리스트 정모. 
앞서 '풍차' 정모는 '바람개비'와 10cm '사랑은 은하수 다방에서'를 열창했다. 특유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달콤한 분위기를 자아낸 두 사람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으면서 설렘 지수를 높였다. 

특히 '복면가왕' 유영석은 "'풍차'의 음색이 참 좋더라. 특별한 기교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무서운 잠재력을 느꼈다. 많은 분들이 '풍차'를 선택하지 않을까 싶다"며 '풍차' 보이스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풍차'는 단 7표 차이로 '바람개비'에게 패배했고, 복면을 벗은 '풍차'는 밴드 트랙스 출신의 정모였다. 그는 "라디오를 통해서는 종종 노래를 부른 적이 있는데 방송을 통해서는 데뷔 이후 처음이다"라면서 들뜬 마음을 전했다. 
그의 '복면가왕' 출연 목표는 다소 독특했다. 자신의 이름과 얽힌 검색어를 바꾸기 위한 것. 정모는 "내 이름이 '정모'이다 보니까 아무래도 검색창에 정모를 검색하면 '정기모임으로 검색하시겠습니까?'가 먼저 뜬다"며 씁쓸한 미소를 보였다. 
특히 정모는 '트랙스'라는 밴드로 활동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트랙스 정모'라고 검색하면 '자동차 정기 모임'이 나온다"고 말해 보는 이들에게 함박 웃음을 안겼다. 
이에 정모의 검색 결과가 궁금했던 '복면가왕' 시청자들은 유명 포털사이트에 '정모'를 검색했고, 이날 출연자 중 유일하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정모는 평소 절친으로 소문난 김희철과의 일화도 소개했다. 최근 '복면가왕'에 'X세대'로 출연했던 김희철의 노래를 정모가 직접 편곡했던 것. 그는 워낙 '복면가왕'의 보안이 철저하지만 어쩔 수 없는 편곡 요청에 김희철의 출연 사실을 먼저 알고 있었다고.
하지만 그 당시 정모 또한 '복면가왕' 출연이 확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김희철에게 해당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기타리스트에 이어 싱어송라이터로 변신한 정모는 지난 19일 '널 지워야 한다'를 발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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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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