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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아, 코로나19 '음성' 판정→전파자 취급 속앓이...네티즌 응원 ing (전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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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습니다". 김민아 JTBC 기상캐스터가 코로나19(COVID-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신속한 대처로 주목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악플에 속앓이했던 비화를 털어놔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부르고 있다. 

[사진=OSEN DB] 김민아 JTBC 기상캐스터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김민아는 24일 저녁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하며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부터 그의 자가 격리 소식이 알려진 가운데 들려온 다행스러운 희소식이었다.

김민아의 코로나19 자가격리는 하루 전인 23일 오후 알려졌다. 그가 이날 오후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치러진 2020 LCK 스프링 스플릿 샌드박스-담원 1라운드 경기 중 첫 번째 경기인 KT-아프리카전 이후 미열과 함께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병원으로 이동했기 때문.

1차 문진 결과, 우려했던 코로나19 증세는 아니었으나, 김민아는 만일을 대비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다행히 관중 없이 진행된 만큼 대규모 확산의 우려는 없었으나, 같은 날 경기에 참여한 선수단 및 관계자들에 대해서도 김민아의 검진 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가 권고됐다. 

이후 김민아는 24일 오전 개인 SNS를 통해 자세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체온이 37.5도를 웃돌며 몸살 기운이 있었다. 걱정할 만한 증상은 아니었고, 가능성도 낮았지만 자의로 판단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즉시 현장을 떠났다"고 했다. 또한 "최선의 선택이었고, 지침대로 행동했다. 저로 인해 불안감을 느끼신 분들께 죄송하다"며 이날 오후 중으로 결과가 나올 시 즉각 공유할 것을 밝혔다.

[사진=김민아 SNS] 김민아 JTBC 기상캐스터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심경을 밝혔다.

또한 김민아가 출연하던 JTBC 아침 뉴스 '아침엔(&)'도 24일 결방했다. 평소 김민아는 '아침엔'에서 기상캐스터로 날씨를 전해왔던 터다. 이와 관련 JTBC 측은 OSEN에 "출연 중인 김민아 기상캐스터가 발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다. '아침엔' 관계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가격리 조치하고 뉴스는 결방했다"며 "김민아 캐스터가 확진 되기 전이고 의심자 접촉은 아니더라도 안전 차원에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마침내 이날 오후 김민아의 코로나19 '음성' 판정 소식이 알려졌다. JTBC 측은 OSEN에 "김민아 캐스터가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게 확인됐다. 이에 '아침앤'은 25일부터 방송 재개된다. 단, 안전 문제를 고려해 김민아 캐스터는 이번주 '아침앤'에 출연하지 않을 예정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더불어 김민아 또한 심경글을 통해 자신의 상황을 알리고 팬들의 걱정을 종식시켰다. 다만 그는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우리나라 정부가 코로나19에 대한 안전 대응 단계를 최고 수준인 '심각'으로 격상시키며 사람이 밀집할 수 있는 행사를 자제하는 권고 지침까지 내렸던 터. 전국적으로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심해지며 섣부른 악플이 생겨났던 탓이다. 

[사진=JTBC, 유튜브 화면] 김민아 기상캐스터가 JTBC '아침엔(위)'과 '워크맨'에서 활약 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민아는 "그래도 잘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다"며 "판정과 별개로 대외 활동은 며칠 더 지켜보며 더욱 조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민아를 향한 네티즌의 응원도 계속되고 있다. 빠른 대처와 고지로 불필요한 우려를 일찍이 종식시켰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김민아가 독자적으로 판단하기 이전에 빠르게 대처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시작해 2016년 1월부터 JTBC 기상캐스터로 활약하며 얼굴을 알린 김민아다. 최근 유튜브 채널 '워크맨'에 출연하며 더욱 큰 관심을 받기 시작한 그가 코로나19로 인한 논란을 딛고 빠르게 방송으로 복귀하길 기대한다. 

다음은 김민아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밝히며 공개한 심경글 전문이다. 

<음성 판정 받았습니다.>

어제 열이 났을 때 고민이 많이 됐습니다. 제가 대회장을 떠난 뒤에 있을 여러 추측과 자극적인 반응들이 두려웠고, 오히려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우려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0.0001%의 확률이라도 있다면 안심할 수 없다 여겼고 조금이라도 민폐가 되지 않으려 급히 현장을 떠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상황이 알려지면서 검진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무척 괴로웠습니다. 조금의 증상에도 민감하게 반응해야 향후 문제가 없겠다 판단했던 건데, 이미 전파자가 된 듯 비난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잘 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겠지', '알려질까 두려워' 하고 넘겼다가 더 큰 후폭풍을 몰고 올 수 있기에 앞으로도 극히 보수적으로 대처하겠습니다. 그리고 만일을 위해 즉시 공유하겠습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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