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해진 '더 보이2'..감독 "공포영화에 대한 열정 있다"[Oh!쎈 컷]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2.25 08: 07

 ‘더 보이’ 오리지널 팀과 ‘그것’ 제작진이 만나 2배 더 강력해진 공포영화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가 예비 관객들의 기대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의 ‘공포로 가득 채운’ 독특한 이력이 눈길을 모은다.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감독 윌리엄 브렌트 벨, 수입 엘론, 제공배급 팝엔터테인먼트)는 살아있는 인형 브람스와 첫 번째 친구 쥬드의 이야기. 지난 2016년 1020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를 강타해 제작비 6배가 넘는 수익을 거뒀다.
외딴 마을의 대저택에 유모로 들어간 그레타와 살아있는 인형 브람스의 섬뜩한 이야기를 그렸던 전편에 이어, 속편에서는 숲속에 묻혀 있던 브람스와 그를 발견한 소년 쥬드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스틸사진

영화의 연출을 맡은 윌리엄 브렌트 벨은 자신의 거의 모든 필모그래피를 공포 장르의 작품으로 가득 채우며 그야말로 장르 매니아임을 입증해 보인다. 감독은 그간의 노하우를 결집시켜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에 아낌없는 애정을 쏟으며 2배 더 강력해진 극강의 공포를 기대케 한다.
자신의 첫 번째 공포 프로젝트였던 ‘스테이 얼라이브’(2006)를 통해 각본과 감독을 맡으며 역량을 발휘했던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은 두 번째 공포 영화 ‘데빌 인사이드’(2012)를 통해 개봉과 동시에 북미 박스오피스를 휩쓸고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며 1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였다. 이어 “최고의 늑대 인간 영화”(Influx Magazine)라는 극찬을 받은 세 번째 공포 영화 ‘늑대인간: 더 오리지널’(2013)을 통해 드라큘라와 좀비를 넘어 늑대인간 또한 전염이 가능하다는 신선한 설정으로 다시 한 번 공포 영화 전문 감독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더 보이’를 통해 화려하게 컴백한 윌리엄 브렌트 벨. 죽은 아들을 대신한 인형의 비밀에 얽힌 이야기로 돌아온 그는 관객의 심리를 자극하는 섬세한 연출, 모든 추측을 깨버리는 반전으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공포스릴러를 선사했다.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는 브람스와 새로운 친구 쥬드, 그리고 쥬드의 가족에게 벌어지는 위험한 일들을 그리며 해외 매체로부터 “마침내 ‘브람스’가 애나벨, 처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ABC tucson)라는 평을 얻었다.
영화 스틸사진
“나는 브람스 캐릭터를 정말 사랑한다”고 밝힌 윌리엄 브렌트 벨 감독은 “관객들이 이 세상을 알아가고, 모두가 연결되어 있고, 더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하는 이 곳에서 같은 이야기라고 느끼지 못하는 이야기를 가져올 수 있을까’가 관건이었다. 기본적으로 첫 번째 이야기에서의 신비로운 부분을 계속 남겨 두면서도 전편과 연관성 없는 개별적인 작품으로 여겨질 수 있도록 약간의 방향을 틀어 재미를 주고 싶었다”고 이번 작품을 작업하면서 잡았던 목표와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공포 영화는 어려서부터 즐겨 보았던 장르다. 항상 공포 영화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피 튀기는 호러는 사양하지만 심리적으로 뭔가 이상한 것들에 끌렸다고 할까. 공포 영화를 만들 때 다른 장르보다 더 창작의 자유를 느껴 좋아한다”며 ‘공포 영화 전문 감독’으로서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최근 윌리엄 브렌트 벨은 할리우드 대표 공포 영화 전문제작사인 다크 캐슬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손을 잡고 ‘오펀: 천사의 비밀’의 프리퀄 영화 ‘에스더’의 메가폰을 잡을 예정으로, ‘더 보이 2: 돌아온 브람스'에 이어 다시 한 번 ‘공포 영화 대가’의 위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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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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