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가투소, "메시 상대로 '가투소 플레이'?...바르사 막는 것 중요"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25 11: 30

“리오넬 메시를 상대로 ‘가투소 플레이’ 하지 않을 것이다.”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5시 이탈리아 나폴리의 스타디오 산파올로에서 나폴리와 바르셀로나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이 열린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젠나로 가투소 나폴리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나와 메시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선수 시절 투쟁심 넘치는 플레이로 유명했던 가투소는 감독으로서는 팀의 조직력을 강조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선수 시절 강한 체력과 활동량으로 대인 마크에 뛰어난 능력을 보였던 가투소 감독조차도 메시를 막는 건 다른 차원이다. 그 때문에 메시에 맞춘 대인 마크 전술이 의미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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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최근 메시의 폼이 예사롭지 않다. 메시는 지난 라운드 에이바르와 리그 경기에서 4골을 몰아넣으며 개인 통산 1000번째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메시는 클럽과 국가대표팀에서 696골 306도움을 올렸다.
가투소 감독은 “선수들이 겁 먹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상대에 존경심을 나타내는 것은 좋지만 두려움을 안 된다”라며 “경기에서 단합력이 필요하고 메시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가투소 감독은 “아침에 커피를 마시면서 내가 감독으로 했던 것을 생각했다”라며 “메시를 상대로 ‘가투소 플레이’를 하겠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라며 상대 에이스에 대한 집중 마크를 지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럼에도 가투소 감독은 나폴리 선수들에게 “조심해야 할 것”이라며 “선수로서 메시와 바르셀로나 선수들을 만났을 때 느낀 것은 경기 후에 우린 전혀 다른 스포츠를 했다는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공을 전혀 잡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라며 경계심을 높이라고 강조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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