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공포’가 한국 축구 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를 강타했다.
지난 24일 오후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긴급 이사회를 통애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 때까지 2020시즌 K리그 개막을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3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각 지자체들이 다수가 밀집하는 모임이나 행사를 자제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등 사회적으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 점 등이 고려됐다.
![[사진] 트위터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5/202002251017778908_5e54770ab1051.png)
코로나19 K리그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도 영향을 줬다. 연맹이 K리그 팀들의 ACL 홈 무관중 경기 개최를 권고함에 따라 FC서울이 오는 3월 3일 예정된 치앙라이전을 무광중 경기로 치를 것을 밝혔다.
코로나19는 바이러스가 시작된 중국의 인접국 뿐만 아니라 유럽 축구에도 타격을 줬다. 이탈리아 인터 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를 관중 없이 치를 전망이다.
오는 28일(한국시간) 오전 5시 이탈리아 밀라노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릴 2019-2020시즌 UEL 32강 2차전 인테르와 루도고레츠의 경기는 관중 없이 치러진다. 인테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밀라노시 보건 당국이 제시한 필수 요건과 UEFA와 합의를 바탕으로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릴 루도고레츠전은 무관중 경기 개최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229명, 사망자는 7명으로 중국, 일본, 한국, 이란에 이어 네 번째로 많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밀라노가 위치한 북구 롬바르디아주에서만 사망자가 6명이 나오면서 인테르 팬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5/202002251017778908_5e5476d459d3c.jpg)
지난 주말 예정됐던 세리에A 3경기(인터밀란-삼프도리아, 아탈란타-사수올로, 엘라스 베로나-칼리아리)가 무기한 연기됐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추가적으로 일정 연기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