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어리더 박기량이 '아이콘택트'를 통해 팀원들과의 사이가 더욱 견고해졌다고 밝혔다.
박기량은 지난 24일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출연, 롯데 자이언츠 응원단의 치어리더 팀원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기량이 '아이콘택트'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팀원들과의 소통 증진을 위해서였다. 박기량은 25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간 제가 바쁘기도 했고 조윤경 치어리더와 둘이서만 서울SK 농구팀을 맡게 돼서 팀원들과 떨어져있는 시간들이 좀 생겼었다. 소통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출연기회가 생겨서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번 술자리를 가지면서 소통하는 것도 좋지만 방송을 함께 녹화하면 효과가 더 크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리고 방송 출연 기회가 자주 없던 팀원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박기량은 팀원들에게 엄한 선배였다. 그렇다고 본인한테만 관대한 '꼰대'는 아니었다. 박기량은 팀원들 역시 경기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프로답게 임해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팀원 조윤경은 "언니의 기준치는 하늘에 있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이와 관련, 박기량은 "평소 개인적으로 너무 좋고 착한 동생들이다. 일적으로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채찍질을 많이 하는 편이라서 부담을 갖고 있는것도 사실"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대화를 통해 조율해나가야 하는데, 내가 떨어져 있는 시간이 좀 많아서 소통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조윤경, 이단비 치어리더는 팀의 미래를 위해서 끊임없이 상의하고 고민을 나누는 멤버"라고 설명했다.
박기량은 팀원들에게 시스템 개편을 선언했다. 박기량은 팀원들에게 몸매 관리, 건강 관리, 연습량 증가를 요구했고, 이를 거부한 줄로만 알았던 팀원들은 "조율을 하고 싶다"라며 다가왔다.
박기량은 녹화 이후 개선 여부에 대해 "다들 공감하고 동참하기로 해서 잘 진행되고 있다. 연습시간 증가에 대해서 말씀드리면, 제가 제안한 대로 오전 연습을 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더라. 나의 과욕이 아니었나 싶다. 대신 개별 연습이 엄청나게 늘었다.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박기량은 팀원과의 소통도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히며, "겨울시즌을 치르면서도 그랬지만, 2020 야구를 준비하는데도 정말 많은 의견을 나눠서 좋은 결과가 있을거 같다. 기대하셔도 좋다"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이처럼 훈훈하게 방송이 마무리 됐음에도, 팀원들을 향해 때 아닌 비난 여론이 생겨나기도 했다. 이에 박기량은 시청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전했다.
박기량은 "방송 이후 멤버들이 비난을 많이 받고 있는데 너무 미안하다. 프로그램 특성 상 대립구도로만 보여서 자극적으로 비춰진 게 아닌가 싶다"며 "서로의 입장에서 좀 더 진솔하게 얘기했고, 그 덕에 더욱 돈독해지고 팀 구성도 더욱 탄탄해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조윤경 치어리더는 저와 함께 서울에서 한달에만 최소 열흘에서 보름 정도 생활하고 있는데 정말 의지되는 멤버이자, 제가 아끼는 동생이다"라며 "방송에서 긴장한 동생들을 위해 최대한 동생들의 입장에서 발언을 해준다는 게 너무 안좋게 비춰진 거 같다. 오해하지 않으셨음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기량은 "마지막으로 코로나19 때문에 모든분들이 힘드신 상황인데 건강관리 잘하셔서 위기를 잘 넘겼으면 좋겠다. 응원단으로서도 이 상황이 잘 해결되어 무관중 경기가 빨리 끝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아이콘택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