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Hi)하고 인사하며 ‘더 높은 곳’(High)으로 가겠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이달의 소녀’의 음악을 통해 용기를 얻고, 자아를 찾고, 스스로 일어서는 목소리를 내길 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경계와 편견을 넘어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열정으로 세상에 도전하고 전진한다면 상상 이상의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걸그룹 이달의 소녀가 일으킨 ‘나비효과’는 ‘쏘왓’(So What)을 통해 더 깊어졌다.
이달의 소녀는 데뷔부터 남달랐다. 첫 번째 멤버 희진을 시작으로 현진, 하슬, 여진, 비비, 김립, 진솔, 최리, 이브, 츄, 고원, 올리비아 혜까지, 12명의 멤버를 순차적으로 공개했고, 솔로 데뷔와 유닛 데뷔 등을 거쳐 완전체 데뷔까지 1년 5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이 기간 동안 단순히 멤버들을 한 명씩 소개만 한 건 아니었다. 멤버 공개와 함께 싱글,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멤버 개개인의 색깔을 알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이달의 소녀가 추구하는 음악을 알 수 있었다. 완전체 데뷔 전부터 실력을 검증 받으며 ‘글로벌 루키’ 탄생을 예고했다.


완전체 데뷔까지 걸린 1년 5개월이라는 기간 동안 이달의 소녀는 세계관을 정립했다. 각 멤버는 물론, 이달의 소녀 1/3, 이달의 소녀 오드아이써클, 이달의 소녀 yyxy 등 세 개의 유닛을 통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세계관은 독특했다. 하나의 팀이 데뷔할 때 세계관을 갖고 그 세계관이 쪼개지는 게 일반적인데, 이달의 소녀는 각 세 개의 팀과 여진이 만나 하나의 세계를 만드는 구조를 보였다.
첫 번째 소녀 희진부터, 열두 번째 소녀 올리비아 혜까지. 이달의 소녀는 각 멤버마다 상징하는 색, 나라, 동물, 과일 등을 부여하며 수많은 ‘떡밥’을 남겼다. 이 ‘떡밥’들이 완전체 데뷔로 회수되면서 이달의 소녀라는 세계가 완성됐다.
이달의 소녀는 데뷔 앨범 ‘+ +’(플러스 플러스)를 통해 자신들의 세계관 ‘루나버스’(LOONAverse)를 선보였다. 데뷔 앨범 ‘+ +’(플러스 플러스)는 세 개의 유닛과 여진이 모여 플러스의 효과를 발휘한다는 의미를 가졌고, 데뷔곡 ‘하이 하이’(Hi High)로 ‘안녕’하고 인사하고, ‘더 높은 곳’으로 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 +’로 시작을 알린 이달의 소녀는 ‘X X’(멀티플 멀티플)을 통해 서로의 2차원적인 결합을 시작했다. 티저 영상을 통해 첫 유닛 이달의 소녀 1/3 멤버들이 공개된 아이슬란드, 파리, 홍콩에 마지막 유닛 이달의 소녀 yyxy 멤버들이 있는 모습이 담겨 세계관이 유기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보여줬다.
세계관에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부여함과 동시에 메시지는 더욱 진해졌다. 이달의 소녀는 ‘X X’에서 ‘포 올 루나스 어라운드 더 월드’(For All LOONAs Around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세웠다. 타이틀곡 ‘버터플라이’로 이달의 소녀의 음악을 통해 용기를 얻고, 자아를 찾고, 스스로 일어서는 목소리를 내길 바라는 메시지를 넣었다. 이달의 소녀가 전하는 메시지가 ‘나비 효과’가 되어 전세계 ‘이달의 소녀’에게 닿길 바랐다. 우아하고, 고혹적이고, 몽환적인 나비로 변신한 이달의 소녀는 나비의 날갯짓으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처럼 자신들이 가진 세계관에 메시지를 더하면서 독보적인 아이돌이 된 이달의 소녀는 지난 5일 발매한 새 미니앨범 ‘#’(해시)를 통해 더 깊어진 세계관과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앨범명 ‘#’는 단독으로 쓰일 때는 특별한 기능이 없지만 어떠한 단어, 문구와 함께 쓰이면 엄청난 효과를 만들어낸다.
이달의 소녀는 ‘#’를 통해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경계와 편견을 넘어 세상의 모든 소녀들에게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리에서 일어나 뜨거운 열정으로 세상에 도전하고 전진한다면 상상 이상의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뜨거운 열정이 뜻하는 ‘번’(BURN)이 이번 앨범의 키워드인 이유다.
경계와 편견을 넘고자 하는 이달의 소녀는 ‘달의 뒷면’을 강조했다. 늘 앞만 보여주는 달의 뒷면에 주목한 이달의 소녀는 기존의 보여준 것과 완전히 다른, 당당하고 도전적인 모습을 담은 ‘쏘왓’(So What)’으로 다시 한번 전세계 ‘이달의 소녀’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렇게 자신들만의 세계관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고 있는 이달의 소녀를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는 미국 빌보드 월드 앨범 차트 4위에 올랐고, 타이틀곡 ‘쏘왓’은 월드 디지털 싱글 판매 차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의 소녀는 ‘더 하트시커 앨범 차트’(신인들의 곡을 대상으로 빌보드에서 발표하는 차트)에서도 19위에 올리는 기록을 세웠다.
깊어진 세계관과 진해진 메시지, ‘걸크러시’ 가득한 매력으로 돌아온 이달의 소녀는 ‘쏘왓’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