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2020년 '키플레이어' 김강률(32)이 실전 복귀전을 치렀다.
김강률은 25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 세이부 라이온스와 맞대결에 5회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2018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미야자키 훈련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한 김강률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불펜 및 라이브 피칭을 하는 등 복귀에 박차를 가했다. 그리고 이날 부상 후 첫 실전 등판에 나섰다.

첫 등판이었던 만큼, 100%의 몸 상태는 아니었다. 3-5로 지고 있던 5회말 마운드에 오른 김강률은 2사는 범타로 잘 잡았지만, 이후 세 타자 연속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카와고에를 2루수 땅볼 처리하면서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총 투구수는 23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가 나왔다. 김강률은 6회 권혁과 교체됐다./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