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부상을 당한 안드레 고메스(27, 에버튼)이 돌아왔지만 폴 포그바(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복귀는 요원하다.
고메스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아스날과 경기를 통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고메스는 지난해 11월 초 손흥민(토트넘)의 태클에 쓰러져 발목이 골절된 이후 15라운드, 112일 만에 무사히 돌아왔다.
고메스는 아스날전 후반 14분 모르간 슈나이덜린을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활약했다. 에버튼이 2-3으로 패하긴 했지만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아스날과 대등한 경기를 하는 데 기여했다. 그라우드에 투입될 당시 고메스는 에버튼 원정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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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는 오른쪽 발목이 완전히 돌아가는 부상으로 수술을 받았다. 이번 시즌 내 복귀가 힘들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무사히 그라운드에 복귀하며 많은 축구팬들에 놀라움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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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메스의 복귀가 대다수의 EPL팬들에 감동을 준 것과 달리 맨유 팬들의 짜증을 유발하고 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신음하며 단 7경기 출전에 그친 포그바 때문이다. 포그바는 지난해 10월 초 아스날전 이후 약 3개월 동안 부상 회복에 매진하다 12월 말 왓포드전을 통해 복귀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부상이 악화되어 수술을 받았다. 최근 팀 훈련에 복귀했으나 복귀 시점은 불명확하다.
이에 맨유 팬들은 누가봐도 부상 정도가 더 심각한 고메스가 포그바보다 먼저 복귀한 것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한 팬은 “고메스는 끔찍한 부상을 당하고도 포그바보다 먼저 돌아왔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 다른 팬은 “고메스는 에버튼을 위해 뛰고 싶어하고, 포그바는 맨유를 위해 뛸 마음이 없다”라며 “그게 한 명은 벤치로 돌아오고, 다른 한 명은 그렇지 못한 이유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포그바는 지속적인 이적설과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와 구단의 관계 등 여러 이유로 맨유 팬들에 미운털이 박혔다. 그 때문에 최근 올림픽 복싱 금메달리스트 볼로디미르 클리치코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복귀해서 다시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라 발언한 것까지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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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영입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곧바로 맹활약을 하면서 포그바의 빈자리가 거의 느껴지지 않고 있다. 브루노는 지난 첼시전에 1도움, 왓포드전에 1골 1도움을 기록해 리그 2연승의 주역이 됐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