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떠나기 1년 전 이미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호날두는 지난 2009년 여름 맨유를 떠나 당시 최고 이적료인 8000만 파운드에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지난 2003년 스포르팅에서 맨유로 합류한지 6년 만이었다.
그런데 호날두는 이미 1년 전인 2008년 레알과 3000만 유로(약 395억 원)에 이적한다는 약속을 했다. 이런 사실은 이미 당시 맨유 사령탑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감독까지 알고 있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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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몬 칼데론 전 레알 회장은 25일(한국시간)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2008년 맨유와 계약을 연장했지만 레알로 오겠다는 다짐을 받았다"고 밝혔다.
칼데론 전 회장에 따르면 레알은 호날두가 합의를 어길 경우 재정적인 책임을 진다는 규정까지 넣었다. 레알이 계약을 이행하지 않거나 호날두가 이적을 거절할 경우 똑같이 3000만 유로를 지불한다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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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는 2008-2009시즌 팀내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맨유를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데 성공했다. 칼데론 전 회장은 "그는 맨유에서 아주 행복했다"면서 "그는 여러 차례 내게 '퍼거슨 감독은 내게 아버지와 같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 조항을 삽입한 것은 약속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다.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를 파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그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