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부 제압' 김태형 감독, "투수들, 속이기보다는 붙어라" [오!쎈 미야자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2.25 17: 13

"속이지 말고 붙어라."
두산은 25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2020 구춘 미야자키 베이스볼게임스'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전날 오릭스에게 1-7로 패배한 두산은 구춘대회 전적 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1회초 오재일의 기선제압 투런 홈런과 6회 이흥련의 스리런 홈런을 비롯해 5점을 내면서 2년 연속 퍼시픽리그 1위팀 세이부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를 마친 뒤 김태형 감독은 투수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선발 1회 5실점을 한 이용찬에 대해서는 "2년 연속 캠프에서 시작이 좋지 않았다. 시즌 때도 1회에 실점이 많은 모습이 있는데, 이 부분은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용찬은 지난해 소켄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경기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를 잡는 동안 7실점(5자책)을 했다.
아울러 젊은 투수의 각성도 바랐다. 김태형 감독은 "타자를 속이기 보다는 좋은 공을 활용해서 붙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복귀 전을 치른 김강률에 대해서도 "아직 밸런스가 좋지 않아 보인다.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걱정의 시선을 보냈다.
타선에 대해서는 비교적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태형 감독은 "감이 괜찮다. 특히 오늘 정수빈이 2번 타자로 나섰는데, 이런 모습이 앞으로 보이면 테이블세터로 기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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