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에 섭섭"..조장혁, 코로나19 사태 정부 비판에 "소신 발언vs경솔해"[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2.25 20: 22

가수 조장혁이 코로나19 확산에 “국가에 섭섭하다”며 정부를 비판하는 글을 게재한 가운데, 이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소신 발언을 했다는 반응과 경솔한 것 같다는 반응이다.
조장혁은 지난 24일 자신의 SNS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아직도 귓전에 맴도는데 그냥 선거 유세 문구였나봅니다. 국가에 대한 섭섭함이 드는 이 기분. 저만 그런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현 정부를 비판한 것.
조장혁의 발언은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현 사태에 대한 불만을 정부 비판으로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정부는 전염병 위기 경보를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높였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힘든 상황이라 불만이 커지고 있는 상황. 
조장혁의 글은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과 함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람이 먼저다’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2년 18대 대선 출마 당시 내세운 슬로건으로, 조장혁은 “국가에 섭섭하다”라면서 정부의 대응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네티즌은 조장혁의 발언에 대해 “소신 있다”, “사이다 발언이다”, “용기 있는 글이다”,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줬다”라며 응원과 지지의 뜻을 보냈다. 코로나19로 현 상황을 걱정하는 많은 국민들이 하고 싶은 발언을 용기 있게 했다는 의미였다.
반면 일부 네티즌은 “연예인으로서 경솔한 발언 같다”, “의도와 다르게 해석될까 걱정된다”, “지나친 발언이다”라고 지적하며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에서는 비판의 시각도 있다. 
조장혁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에 많은 연예인들이 소신 발언을 하고 있다. 개그맨 박명수는 이날 방송된 라디오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일회용 마스크가 없어서 재사용 가능한 천 마스크를 구매했다’는 청취자의 사연에 “마스크가 없다는 게 말이 되는 얘긴지 잘 모르겠다. 찾는 분들이 많으니까 당연히 가격이 올라갈 수 있겠지만, 이왕이면 공공기관이나 이런 데 넉넉히 놓고 마스크만큼은 우리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게끔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한 거 아닌가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진]조장혁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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