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프로 출신으로 예상치 못한 결과였다. 그야말로 대파란이었다. 빠른무한을 주 콘텐츠로 방송하는 준프로 출신 BJ '브레인신' 손경훈이 우승자 테란 박성균과 이재호를 연파하고 ASL 시즌9 16강에 합류했다.
손경훈은 25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9 24강 D조 경기서 박성균, 이재호를 연달아 꺾고 조 1위로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능수능란한 견제력을 앞세워 강력한 테란 강자들을 제압하고 승리를 거뒀다.
손경훈은 생애 첫 본선 무대에 올랐지만, 그 실력은 예사롭지 않았다. '독사' 박성균을 상대로 정면 힘싸움으로 완승을 거두고 승자전에 올라갔다.

승자전에서 그 진가가 유감없이 발휘됐다. 박지수를 제압하고 올라온 KSL 우승자 이재호를 상대로 손경훈은 과감한 자신의 색깔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생 더블 넥서스로 출발했음이도 이재호의 치즈러시를 방어한 손성훈은 셔틀 리버 드롭에 이해 하이템플러 드롭을 적중시키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고비를 넘긴 이후에도 상대에게 끊임없이 타격을 가해 승기를 움켜쥐었다.
손경훈의 현란한 셔틀 조종술에 이재호의 병력은 속수무책 힘을 잃었다. 손경훈은 이재호가 힘을 쥐어짜낸 최후의 병력을 정리한 이후 항복을 받아냈다.
◆ ASL 시즌9 24강 D조
1경기 박성균(테란, 9시) [이너코븐] 손경훈(프로토스, 1시) 승
2경기 이재호(테란, 1시) 승 [이너코븐] 박지수(테란, 5시)
승자전 이재호(테란, 1시) [에스컬레이드] 손경훈(프로토스, 7시) 승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