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찾아' 박민영X서강준, 느릿한 서정 멜로가 주는 힐링[어저께TV]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2.26 06: 51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박민영과 서강준이 느릿한 멜로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감성이 자극 없는 설렘으로 온기를 불어넣었다. 느려서 더 따뜻하고 예쁜 멜로가 기대된다. 
지난 25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극본 한가람, 연출 한지승) 2회에서는 목해원(박민영 분)과 임은섭(서강준 분) 사이의 변화가 그려졌다. 목해원은 임은섭의 서점에서 일하게 됐고, 임은섭은 목해원과 함께 해 기뻐했다.
임은섭은 동창회에서 학창시절 목해원을 좋아했었다고 말한 것을 후회하며 그녀의 얼굴을 보면 당황했다. 과거완료형 감정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매년 겨울 목해원이 돌아오는 시기를 기다렸던 임은섭이었다. 임은섭은 목해원과 함께하는 순간마다 긴장하면서도 즐거워했다.

목해원이 임은섭의 서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감정이 싹트기 시작했다. 목해원은 고등학교 시절 임은섭과 이웃에 살면서도 그와 친하지 않았고, 그에 대한 기억이 별로 없는 듯 보였다. 임은섭과 재회하며서 그에 대한 기억이 조금이나마 나게 됐다고 말했고, 임은섭은 목해원의 말에 학창시절을 떠올리기도 했다.
임은섭은 목해원, 이장우(이재욱 분)와 함께 술을 마시고 취한 후에도 그녀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술에 취해 잠들며 “네가 와서 정말 좋아 아이린”이라고 말했다. 아이린은 목해원을 의미하는 말로, 임은섭이 오랫동안 간직했던 마음을 드러낸 것이었다. 
목해원이 임은섭의 서점에서 일하게 되면서 서로의 일상에 스며들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 목해원 역시 서점 아르바이트를 가면서 화장에 신경 쓰는 등 변화가 생겼다.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 사이의 변화가 느껴졌다.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자극적인 감정의 변화가 아닌, 서로에게 서서히 스며드는 잔잔한 서정 멜로로 따뜻함을 전달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첫사랑의 감정을 감정을 잔잔하게 담아내면서 느릿하지만 따뜻한 온기로 멜로를 완성하고 있는 것. 잔잔하고 느려서 더 따뜻한 힐링이었다. 
사람에 상처받은 마음을 간직하고 돌아온 목해원 그 자체로 변신한 박민영의 감성 연기와 순수한 서강준의 멜로 눈빛은 기대 이상의 ‘케미’로 따뜻한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기도 한다. 감성을 자극하는 서정 멜로가 줄 힐링의 순간들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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