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이 이번 시즌 우승 실패로 인해 집안에서도 자존심을 구기게 됐다.
아직 11경기가 남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지만 우승컵의 주인은 사실상 정해졌다고 해도 무방하다. 리버풀이 27경기에서 26승 1무, 승점 79로 압도적이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 시티(57)보다 무려 22점이 앞선다.
리버풀은 빠르면 오는 3월 우승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4승만 거둔다면 2, 3위 팀들 성적과 무관하게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6/202002261005770579_5e55c5924d110.jpg)
리버풀의 우승이 유력한 상황에서 스털링은 씁쓸한 미소를 짓고 있다. 리버풀을 떠나 맨시티로 이적할 당시 잡음을 일으킨 것과 별개로 스털링의 자녀들 때문이다. 딸은 라이벌팀을 응원하고 아들은 채찍질을 하며 스털링을 당황스럽게 한다.
스털링은 최근 스페인 매체 ‘아스’를 통해 7살 난 딸 멜로디가 리버풀과 모하메드 살라의 팬이라고 밝혔다. 멜로디는 맨시티의 에이스인 자신의 아버지 앞에서 리버풀의 응원가, 특히 살라의 응원가를 자주 부른다고 전해진다.
![[사진] 스털링 SNS 캡처](https://file.osen.co.kr/article/2020/02/26/202002261005770579_5e55c4fdce88a.jpg)
스털링의 아들은 엄격한 잣대를 들이댄다. 3살짜리 아들 티아고는 스털링이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할 때마다 아버지를 꾸짖는다. 스털링은 “티아고는 경기 후에 득점을 못하면 내게 꼭 그것을 알려준다”라고 말했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