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송지효x김무열 밝힌 #침입자 #스릴러 장인 #런닝맨과 정반대 #미담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2.26 12: 55

'최파타' 김무열과 송지효가 개봉을 앞둔 '침입자'부터 서로의 미담 공개까지 유쾌한 입담을 드러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는 영화 '침입자'의 주연 배우 김무열, 송지효가 출연했다. 
오는 3월 12일 개봉하는 '침입자'(각본감독 손원평, 제공배급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작 BA엔터테인먼트)는 실종됐던 동생 유진(송지효 분)이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 뒤 가족들이 조금씩 변해가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오빠 서진(김무열 분)이 동생의 비밀을 쫓다 충격적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작품이다.

송지효는 실종된지 25년 만에 집으로 돌아와 은밀하게 가족 안으로 파고드는 유진을 연기했고, 김무열은 돌아온 동생과 이로 인한 집안의 변화에 대해 의심을 거두지 못하는 서진을 맡았다.
스릴러 장르에 자주 출연하는 김무열은 '스릴러 장인' 수식어에 대해 "내가 스릴러 작품을 많이 하지도 않았고, 개인적인 성향도 스릴러를 좋아하진 않는다. 촬영을 하긴 하지만 밝은 걸 좋아하고 히어로물도 자주 챙겨보는 편이라 장인은 좀 부담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스릴러 장인'이라는 수식어가 조금 부담스럽다. 이런 역할이 많이 들어오는데, 직업과 개인적인 성향 등은 선택과 차이가 있다"고 했다.
DJ 최화정은 "귀신이나 공포영화를 좋아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삶이 공포기 때문에 밝은 걸 보게 된다. 그런데 영화가 미스터리 작품이면 혹하게 관심이 간다. 지효, 무열 씨가 나온다고 하니까 이상하게 더 그렇다"며 '침입자'를 궁금해했다.
한 청취자는 "김무열 씨의 '기억의 밤'이 떠오르는데 그걸 재밌게 봤다. 그 영화에서는 의심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의심을 하는 입장인 것 같다"고 했다. 김무열은 "영화를 보시면 날 또 의심하실 수도 있다. 서진이 극 중에서 아내를 잃은 지 얼마 안 된 상황에서 정신병 증상이 있다. 그 입장에서 생각했을 땐 날 의심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송지효는 "유진이 입장에서는 25년 만에 집에 왔는데 오빠가 날 자꾸 의심한다. 내 캐릭터 입장에서는 오빠가 침입자가 된다. 더이상은 말씀드릴 수 없다"며 스포일러를 방지했다.
김무열은 송지효의 성격에 대해 "성격이 동화 같다. 어린 아이같이 천진난만하고 굳이 따지자면 남자 아이 같다"고 말했다. 최화정은 "런닝맨에서 보면 털털하더라. 배우로서 굉장히 좋은 얼굴인데, 동시에 뭔가 사연이 있다. 그런 사람들이 배우 얼굴"이라고 했다.
김무열은 "누나가 변하면 확확 변한다"고 동의했고, 송지효는 "나도 삶을 많이 살아서 그렇다"며 웃었다.
최화정은 "예전에도 굉장히 예쁜데 항상 밝지는 않았다. 라디오에 혼자 나와서 그런지 계속 아래만 쳐다봤다"며 당시를 떠올렸고, 송지효는 "그땐 쫄아서 그랬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화정과 김무열은 포스터 속의 섬뜩한 송지효의 눈빛을 언급했고, 송지효는 "내가 그렇게 찍었는지 잘 모르고 '그냥 이게 맞나? 아닌가?'만 생각했다. 우리는 포스터도 따로 안 찍었는데 현장 스틸컷으로 했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촬영 중 가장 힘들었던 점이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김무열은 "송지효 누나의 어마무시한 눈빛을 마주치는 게 가장 힘들었고, 내가 유별나게 자다 일어나는 장면이 많았다. 그 버전을 여러가지로 찍었다. 실제로 자기도 했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무열이가 나보다 어린데 처음에 존댓말로 시작해서 한동안 존댓말을 썼다. '내가 이제부터 말을 놓을게'라고 했다"며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미담을 공개해달라는 요청에 김무열은 "전체적으로 지효 누나가 영화로 기억되는 이미지라서 실제로는 도도하고 예민할 줄 알았는데 너무 털털하고, 배려심이 좋더라", 송지효는 "촬영 중간에 무열 씨가 농구를 했다. 그 농구를 같이 하던 분들과 치킨 내기를 하더라. 난 그때 엄청 무열이를 응원했다. 그게 미담이다. 결국 무열이가 이겨서 다른 분이 치킨을 샀다"며 웃었다. 김무열은 "나의 땀으로 모든 분에게 치킨을 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김무열은 "오늘 나와서 좋았고, 다음에 또 나오고 싶다", 송지효는 "너무 애청하는 라디오인데 선배님의 진행하는 모습을 실제로 보니까 더 좋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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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파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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