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편 결항에 깜짝’ 키움, 대만 비행기로 귀국한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2.26 15: 20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의 여파로 귀국길이 막힐뻔했던 키움 히어로즈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키움은 올해 창단 후 처음으로 대만을 스프링캠프지로 선택했다. 1군은 가오슝, 2군은 타이난에서 스프링캠프를 진행중이다. 1군 선수단은 지난 19일까지 국경칭푸야구장에서 1차 캠프를 소화했다. 20일부터는 등청호야구장으로 이동해 대만프로야구 팀들과 연습경기를 진행하며 시즌 준비 마무리에 한창이다.
그러던 중 갑작스러운 비보가 들려왔다. 최근 확진자가 천 명을 돌파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귀국 항공편이 모두 결항된 것이다.

키움 이정후 등 선수들이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spjj@osen.co.kr

대만은 지난 25일 한국인 입국시 14일 격리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이 비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키움 1군 선수단은 3월 8일, 2군은 10일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를 타고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항공편 취소로 비상이 걸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대만 국적 에바항공편을 구하는데 성공했다. 키움 관계자는 26일 “갑작스럽게 항공편이 결항됐다는 소식을 들어서 당황스러웠다”면서도 “다행히 대만 항공사인 에바항공 비행기를 예약하는데 성공했다. 일정 변동 없이 귀국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항공편 결항 소식에 난처한 상황에 빠질 뻔한 키움은 일단 귀국 항공편을 구하면서 한시름을 덜게 됐다. 
키움은 이날 중신공익원구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이후 29일 퉁이 라이온스, 3월 2일 라쿠텐 몽키스, 5일 퉁이 라이온스, 6일 1·2군 연습경기로 연습경기 일정을 마친 뒤 한국을 돌아와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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