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막으랴, 코로나 조심하랴' 리옹 감독, "팀 오피셜이 위생 문제 다룬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2.26 14: 36

올림피크 리옹이 맞서야 하는 것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무서운 득점력만이 아니다. 
리옹과 유벤투스가 오는 27일(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번 매치업에서는 유벤투스가 객과적인 전력에서 앞선다. 특히 프로 통산 1000번째 경기에서 세리에A 11경기 연속골 기록을 달성한 호날두의 존재감이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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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루디 가르시아 리옹 감독은 호날두만을 위한 경기 계획을 세우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에 하루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루디 감독은 “호날두는 훌륭한 프로 선수다. 하지만 안티 호날두 전술을 없을 것”이라며 유벤투스 전체 선수를 경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호날두만큼 무서운 것은 바로 코로나 바이러스다. 코로나19는 현재 중국을 비롯해 일본, 한국, 이란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유럽도 예외는 아니다. 26일 오전 기준으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22명으로 집계됐다. 주로 북북의 롬바르디아주, 베네토주 중심으로 퍼지고 있으며 최남단의 시칠리아에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탈리아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유럽 다른 국가로 전파되는 것이 우려된다. 유벤투스의 연고지인 토리노가 베네토주의 주도임을 감안하면 리옹 원정에 동행하는 팬들이 전파자가 될 위험도 있다. 
여기에 아탈란타 원정을 다녀온 발렌시아 팬들 4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면서 걱정이 커졌다. 그 때문에 이탈리아 팀들이 치르는 UEFA 주관 경기들을 모두 무관중 경기로 치러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감독은 “우리는 경기에만 집중할 뿐 다른 것은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며 “팀 오피셜이 코로나 바이러스 위생 문제를 처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 ’유로스포츠’에 따르면 리옹은 ‘프랑스 당국의 원안대로 진행하라는 결정’을 받아들여 16강 1차전을 정상 진행할 예정이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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