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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실전 홈런' 정상호, "홈런보다는 투수와의 호흡 만족" [오!쎈 미야자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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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일본), 이종서 기자] "홈런은 의미 없습니다."

정상호(38・두산)는 26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 연습경기에서 4회말 대수비로 출장했다.

올해 두산과 계약을 맺고 새출발을 한 정상호는 이날 실전 첫 경기에 나섰다. 첫 타석부터 존재감을 뽐내는 한 방을 날렸다.

[미야자키(일본), 이종서 기자] 정상호 / bellstop@osen.co.kr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정상호는 일본 투수 하타케 세이쇼의 143km의 몸쪽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 결승점이 됐다. 투수들은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고, 9회초 서예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하면서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뒤 정상호는 "홈런은 의미가 없다. 내가 팀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어떤 것인지 찾고 있다. 팀에서 좋은 쪽으로 보탬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투수와 호흡을 맞추는데 신경 썼는데 첫 실전 치고는 좋았다.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따.

김태형 감독도 "홈런보다는 투수와의 호흡이 좋았다. 앞으로의 어린 투수의 공 궤적 등을 알려주면서 많은 조언을 해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정상호는 "선수다마다 장점, 주무기 등이 모두 다르다. 장점을 살리는 패턴을 가져가기 위해 노력한다"라며 "두산에는 충분히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들이 있다. 기회가 적기 때문에 보여줄 시간이 적은 것이라고 생각한다. 계속 나가면 자신감을 얻어 좋은 공을 던지게 되고 주전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스프링캠프를 3주 넘게 진행하면서 두산에 대한 팀에도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정상호는 "팀마다 분위기가 비슷하지만 두산 선수들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는지 아는 것 같다"라며 "올 시즌 내 역할은 (박)세혁이 뒤를 받쳐주는 것이다. 세혁이가 물어보는 것이 있다면 도와주려고 한다.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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